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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필드/스포츠일반

2017 WBC 이스라엘 돌풍, 한국·대만 꺾고 2연승 질주

by 투필드 2017. 3. 7.

우리가 1라운드에서 탈락했던 2013년 대회에서는 1차전에서 2009년 대회 준우승팀인 한국을 꺾은 네덜란드가 돌풍을 일으키며 4강에 진출하더니 이제는 서울에서의 2017 WBC 제1라운드 A조 최강팀으로 돌아왔습니다.

   

 

그런데 이번 2017 WBC 서울 라운드에서는 이스라엘의 돌풍이 일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은 어제 고척스카이돔에서 펼쳐진 개막전에서 예상을 뒤엎고 홈팀인 한국을 2대1로 꺾더니 오늘은 타격전으로 대만을 15대 7로 제압했습니다.

이로써 이스라엘은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의 강호들을 모두 무너뜨리고 쾌주의 2연승을 질주하며 2라운드 진출을 목전에 두고 있습니다.

  

아시아의 강호 대만전에서 보여준 이스라엘의 경기력은 공수 양면에서 모두 가공할 위력을 보여줬는데,, 선발로 등판한 코리 베이커는 4와 2/3이닝 동안 59개의 공으로 3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면서 대만 타자들을 3회까지 퍼펙트 완전히 틀어막았았고, 타선에서는 두 개의 홈런을 포함하여 무려 20개의 안타를 뽑아냈습니다.

 

 

이스라엘은 한국과 대만을 상대로 먼저 2승을 챙기면서 A조 최강으로 꼽히는 네덜란드와의 일전에서 여유를 확보하며 2라운드를 대비한 자원과 전력을 유연하게 운용할 수 있는 유리한 고지에 올라섰습니다.

 

이 의미는 곧 한국에 있어서는 남은 경기에서 모든 경기력을 소진해가며 사력을 다해야 하는 상황임을 반증하는 것이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만, 네덜란드에 모두 승리를 해도 자력으로 2라운드에 진출하기 어려운 형국에 빠져든 것으로 보여집니다.

 

 

어제 한국과의 경기 전까지만 해도 이스라엘은 한국에 도전하는듯한 분위기였지만, 공··주 모든 부분에서 극심한 부진에 빠져있던 한국에게 10회 연장 접전에서 값진 승리를 얻어낸 것이 이스라엘의 입장에서는 이번 대회의 터닝포인트가 된듯 합니다. 

 

이로써 네덜란드에 이어 이스라엘 역시 유럽의 신흥강호로 떠오르기 시작했으며, 과거 아시아, 북중미에 밀렸던 유럽세가 본격적으로 부상하는 신호탄이 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의 플레이를 보면 알 수 있듯이 원천적인 파워에 이제는 세기와 전술까지 세련되어진 유럽 야구를 더 이상 만만하게 볼 수 없는 상황이 된 것입니다.

 


한국이 과거의 영광과 자국리그의 흥행 성적에 빠져 있다가는 자칫 야구에서조차 변방으로 밀릴 수 있다는 경각심을 환기할 필요가 있을듯 합니다.

베스트멤버를 구성해도 이제 만만한 팀이 없다는 측면과 과거 야구 변방이었던 유럽세의 등장으로 세계 야구는 이제 본격적인 춘추전국의 형국으로 재편되는듯한 느낌이 들기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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