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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필드/해외축구

손흥민 골 EPL 두자릿수 득점(리그11호, 시즌18호골), 탑클래스를 향한 질주

by 투필드 2017. 4. 9.

손흥민이 런던 화이트 하트 레인에서 열린 왓포드와의 2016~2017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2라운드 홈경기에서 2골1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4-0 대승을 이끌었다.

 

  

번리, 스완지시티전에 이어 연이은 골 폭풍을 몰아치고 있다. (최근 3경기 연속골)

기성용이 소속되어 있는 스완지시티와의 지난 코리안더비에서 기성용이 보유했던 아시아 선수 한 시즌  최다골 기록을 바로 기성용 면전에서 갱신하더니 이제는 차범근이 보유한 유럽 리그 통산 한 시즌 최다골(19골) 기록을 넘보고 있다. 

  

이번 왓포드전에서 거의 해트트릭을 기록할 뻔 했는데 아쉽게 무산되어 멀티골로 만족해야 했지만, 만약 해트트릭을 성공했다면 이미 차범근의 기록과 타이를 이룰 뻔 했다.

 

스피드가 좋고 슈팅력을 보유하고 양발을 자유롭게 쓰는 선수는 폼이 쉽게 흐트러지는 단점이 있다고 하는데 최근 물이 오른 손흥민은 폼까지 완벽한 모습을 보여주며 이번 경기 최고 평점인 9점과 함께 왓포드전 최우수선수(MOM)로 선정되었다.

   

  

포체티노 감독의 전술 변화로 한때 어려운 시기도 있었지만, 토트넘의 주력 원톱 해리 케인의 부상 공백을 100%로 메우면서 평가가 달라지기 시작했다.

    

현지 언론들의 극찬도 이어지고 있는데 '출전시간 대비 효율이 가장 좋은 선수', '얀센보다 우수한 자원'이라는 평가가 눈에 띈다. 

   

이번 왓포드전에서의 득점 장면도 매우 인상적이다.

손흥민의 첫 번째 골(토트넘의 세 번째 득점)은 상대 문전 정면에서 때린 왼발 중거리 슛이었고, 두 번째는 오른쪽 측면에서 날아오는 크로스를 상대 골포스트 바로 왼쪽에서 논스톱으로 때린 오른발 슈팅이었다.

  

 

손흥민은 이번 멀티골로 인해 이번달 4골 1도움으로 두 번째로 '이달의 선수상'의 강력한 후보가 되었으며, 아시아 최초로 EPL 득점왕 랭킹 탑10 진입도 눈앞에 두고 있다. 

손흥민은 현재 리그 11골로 12위 랭크되어 있으며 팀내에서는 해리 케인에 이어 최다골 2위를 기록하고 있다. 

  

현재 EPL 득점랭킹 1위는 21골을 기록 중인 에버턴의 로멜루 루카쿠이며, 같은 팀인 해리 케인은 19골로 2위를 기록 중이다. 

이로써 손흥민은 바아흐로 자타공인 탑클래스 반열에 오르는 길목을 목전에 두고 있으며, 한국팬들은 코리안리거의 월드클래스 진입을 기대하고 있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은 이러한 자원을 보유한 한국 축구대표팀이 최근 매우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점이다.

축구는 혼자서 할 수 있는 경기가 결코 아니므로 대표팀에 최적화 된 손흥민 활용법을 강구함에 있어 EPL에서의 손흥민 플레이를 피드백 할 필요도 있을 것 같다.

  

 

그런데 어쨌든 개인적으로는,,

박지성, 이영표 등의 코리안리거들이 빅리그 무대에서 맹활약하는 장면들을 지켜보면서 보냈던 즐거운 주말들이 요즘에는 손흥민으로 말미암아 되살아난듯한 기분이어서 해피하다.

 

손흥민은 현재까지 리그 11호골, FA 6골, 유럽챔피언스리그(UCL) 1골을 기록 중이다. (써놓고 보니 대단하다!)

아무쪼록 손흥민의 이러한 맹활약이 계속 지속되길 축구팬의 한 사람으로서 응원하며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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