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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축구

아시아 최강 클럽 울산 2020 ACL 우승, AFC 챔피언 등극 축구팬으로서 오랜만에 기분 좋은 낭보가 날아들었다. 울산이 마침내 8년 만에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ACL) 우승을 거머쥐고 AFC 클럽 챔피언에 등극한 것이다. 동아시아 대표로 결승에 오른 울산은 서아시아 대표인 이란 클럽 페르세폴리스와의 사실상 원정 경기(카타르 알자누브 스타디움)에서 먼저 선제골을 내어주었으나 2대1 역전승을 거두며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이는 K리그1 클럽인 울산마침내 아시아 최강 클럽으로 등극한 순간이며, 그동안 주춤했던 K리그가 다시 아시아 최고의 리그임을 재입증하는 계기가 되었다는 점에서 여러 모로 의미가 있다. 과정 또한 훌륭했다. 울산은 조별리그 5경기와 결승까지 9경기를 모두 승리하며 9승1무를 거둠으로써 2012년에 이어 또다시 환상적인 무패 우승을 일궈냈다. 또한 공격과.. 2020. 12. 21.
손흥민-황의조-황희찬, 아시아 최강 공격진? 스위칭플레이가 답이다! 우리 한국 축구대표팀이 스리랑카, 북한과 연이어 카타르월드컵 2차 예선전을 치른다. 이번에도 벤투 감독은 유럽 무대에서 활약하고 있는 자원들을 모두 소집하여 베스트 멤버로 대표팀 명단을 구성했다. 손흥민을 비롯해 황의조, 황희찬 모두 각자의 리그에서 골맛을 보고 맹활약하며 최상의 상태로 대표팀에 합류했다. 손흥민-황의조-황희찬으로 이어지는 공격라인은 가히 아시아 최강이다. 여기에 투르크메니스탄 골피퍼를 골대로 밀어넣었던 김신욱도 엔트리에 포함되어있고, 이재성, 권창훈, 이강인, 남태희, 황인범 등 2선 공격진도 탄탄하다. 공격라인만큼은 가공할만한 수준이다. 하지만 언제나 그랬듯이 한국을 제외한 아시아 빅 5가 아닌 다음에야 올백으로 나서는 아시아팀을 상대로 쉽게 골을 넣으리란 보장도 없다. 아무리 손흥민.. 2019. 10. 9.
아시아 축구강국, 강팀의 기준 (2019아시안컵 시점) 그동안 우리 한국축구는 아시아의 강팀, 더 나아가 아시아 축구의 맹주라고 자처해왔다. 그동안 아시아에서 월드컵 본선 최다 진출국이자, '월드컵 4강'이라는 가장 빛나는 성과를 달성한 바 있으며, 가장 많은 아시안게임 우승국이고, 올림픽 최다 출전국이면서 런던 올림픽 동메달을 차지하여 아시아 팀 중에서 가장 높은 위치에 올라선 바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우리는 이제 더 이상 아시아 축구강국이 아니다.대륙 챔피언컵인 아시안컵에서 우승을 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고, 이번 2019아시안컵에서는 4강에도 들지 못했기 때문이다.그동안 한국은 비록 오랜 기간 동안 아시안컵 우승을 차지하지는 못했지만, 적어도 4강 안에는 꾸준히 들어왔기 때문에 아시아의 강팀으로 군림할 수 있었다. 하지만 우리는 역대 대표팀 전.. 2019. 1. 27.
U-17대표팀의 성장과 한국축구의 미래를 기대하며 아무리 생각해도 참 아쉬운 결과였습니다. 죽음의 조에 속한 B조에서 브라질, 기니를 연파하고 B플랜으로 잉글랜드를 상대하며 2연승 무실점으로 16강에 진출했던 우리 U-17대표팀이 벨기에와의 16강전에서 이길 수도 있는 경기를 패하며 8강 진출에 실패한 것은 그 여느 U-17월드컵 대회와 비교해 보았을 때 정말 너무도 아쉬운 결과였기 때문입니다. 벨기에 언론은 한국과의 일전을 앞두고 '조별라운드 최고의 팀'을 상대한다며 우려 섞인 기사를 내보내기도 했을 정도로 한국팀의 경기력을 인정했으며, 조별리그 경기 내용만 보았을 때, 우리가 벨기에보다 못한 부분은 거의 없어 보였습니다. 그러나 정작 경기가 펼쳐지자 벨기에는 탄탄한 수비조직력을 자랑했던 우리팀을 상대로 수비진 배후 뒷공간으로 넘기는 롱패스와 제공권 .. 2015. 11. 1.
슈틸리케호 동아시안컵 우승의 의미 슈틸리케호의 동아시안컵 우승 탈환과 결과 못지 않은 값진 의미 한국 남자축구대표팀이 드디어 7년 여만에 다시 동아시안컵 우승을 차지했습니다.휴가 기간에 펼쳐진 경기라 스마트폰으로 거의 모든 경기의 중계방송을 보긴 했지만, 우승 직후 관련 포스팅을 하지 못했기 때문에 에필로그 성격으로 이번 동아시안컵 우승에 대한 의미를 한 번 정리해 보았습니다. 역대 최다 우승국, 동아시아 최강팀 재등극 한국은 이번 동아시안컵 우승을 차지함으로써 그동안 2회 우승으로 중국과 동률을 이루던 균형을 깨고 세 번째 우승을 선점함과 동시에 역대 최다 우승국에 등극하여 명실공히 동아시아 최강임을 재확인 하였습니다.재미있는 부분은 개최국은 우승과 거리가 먼 동아시안컵 징크스가 이번 중국 우한에서 펼쳐진 동아시안컵 대회에서도 예외없이.. 2015. 8. 12.
한국축구의 자산 이광종 감독의 백혈병 쾌유를 기원합니다 아! 이광종 감독... 한국축구의 자산 이광종 감독의 백혈병 쾌유를 기원하며... 지난해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한국 축구의 금메달을 지휘한 이광종 올림픽 축구대표팀 감독이 최근 고열 증세 때문에 병원으로 옮겨진 뒤 급성 백혈병 진단을 받고 사령탑에서 물러났습니다. 대한축구협회는 기술위원회를 열어 "올림픽 축구대표팀을 이끌어온 이광종(51) 감독이 급성 백혈병으로 더는 감독직을 수행하기 어려워져 본인 동의하에 후임으로 신태용 축구대표팀 코치가 올림픽대표팀 감독을 맡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이 감독은 최근 U-22 대표팀을 이끌고 태국에서 열리는 2015 킹스컵에 출전했다가 고열 증세로 지난달 29일 급히 귀국했고, 병원에서 검진을 받은 결과 백혈구 수치가 급속하게 증가하는 급성 백혈병 진단을 받은 것입니다... 2015. 2. 6.
하나 된 '원팀', 다시 뛰는 한국축구 하나 된 '원팀', 다시 뛰는 한국축구 2015 호주 아시안컵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우리 축구대표팀이 1일 개선했습니다.관련 보도에 따르면 많은 환영 인파가 호박엿 대신 뜨거운 환영의 박수와 꽃을 선사했다고 합니다. 비록 55년 만의 아시안컵 우승트로피를 가져오지 못했지만, 아시아 정상 탈환에 실패한 것보다 최선을 다해 경기에 임했던 선수들의 모습을 자랑스럽게 기억하고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저 역시 이번 아시안컵에서 한국팀의 플레이를 보면서 승패를 떠나 '우리가 보고 싶어했던 축구가 바로 이런 것이구나'란 생각을 들기도 했습니다. 물론 아쉬운 장면들도 많이 있었지만, 슈틸리케 감독을 비롯해 선수들 모두 진심으로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줬기 때문이죠. 이날 환영식 인터뷰에서 슈틸리케 감독은,,"한국축구가 아시.. 2015. 2. 2.
한국 준우승, 근성과 투혼으로 기억될 역사적인 명승부 [호주아시안컵 결승전] [한국 vs 호주 아시안컵 결승전] 포기하지 않는 근성과 투혼으로 기억될 명승부 호주와의 아시안컵 결승전..비록 아시안컵 우승의 숙원을 이루려면 또 다시 4년 후를 기약해야 겠지만, 호주와의 아시안컵 결승전 경기를 모두 지켜본 상황에서 할 수 있는 말은 '우리 선수들이 정말 잘 싸워줬다'는 것 뿐입니다. 결과는 연장 혈투 끝 2대1 스코어 패배로 준우승에 그쳤으나,,우리팀은 온갖 악조건을 극복하며 결승에 진출했고 기세등등 했던 홈팀 호주와 전혀 주눅들지 않고 끝까지 육탄전을 펼쳐 포기하지 않는 근성과 투혼을 발휘해줬습니다. 이번 호주와의 아시안컵 결승전에서도 이른바 '늪축구' 전략을 구사할 것이란 예상을 무색케 할만큼 우리 한국팀은 전반전부터 적극적인 몸싸움과 공격적 전개로 히려 홈팀 호주를 당황하게 만.. 2015. 1. 31.
이승우 돌풍과 이승우가 갖춰야 할 것들 이승우 센세이션, 그리고 이승우에게 바라는 것 3가지 이승우..스피드, 창의적인 플레이와 화려한 개인기, 환상적인 득점력, 강한 승부 근성, 그리고 세계적인 선수로 성장할만한 스타성.. 2014 아시아축구연맹(AFC) 16세 이하(U-16) 챔피언십을 통해 우리는 차세대 에이스로서 한국축구를 이끌어 나갈 소중한 자원인 이승우의 눈부신 활약을 직접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차범근, 최순호, 박지성 등.. 일찌기 한 시대를 풍미하며 한국축구를 이끌었던 왕년의 스타들도 유소년·청소년 시절을 거치면서 지금의 이승우와 같이 이처럼 화려하고 창조적인 플레이를 선보인 적은 없었습니다. 더구나 이승우는 현재 세계 최고의 클럽이라 할 수 있는 바르셀로나에서도 차세대 에이스로 주목을 받고 있으며 다듬어 나가기에 따라 앞으로.. 2014. 9. 24.
[홍명보 감독 유임] 무책임하고 대안은 없는 한국축구의 현실 홍명보 감독 유임으로 본 무책임하고 대안은 없는 한국축구의 현주소 결코 책임지는 일 없는 축구협회 우리가 한국축구의 씁쓸한 몰락 지켜보는 가운데 브라질월드컵은 이제 8강전이 막을 내리고 마침내 4강 준결승 진출팀들이 윤곽을 드러내면서 마지막 정점을 향해가고 있습니다. 이처럼 월드컵과 관련된 풍부한 포스팅 소재가 연일 쏟아져 나오고 있음에도,, 개인적으로는 금번의 한국축구 실패 과정과 무책임한 축협의 행태를 보면서 사실 블로그 포스팅 의욕마저 상실하기도 했습니다. (축협의 4대 핵심 문제 : 1.파벌 2.원칙 부재 3.습관적 무책임 4.마스터플랜 부족) 이미 이와 관련된 소식들이 쏟아져 나온 상태이므로 더 이상 부연하는 것도 별 의미가 없겠지만, 작금의 문제에 대해 지금 당장 별다른 대안조차 찾을 수 없어.. 2014. 7.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