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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필드/해외축구

손흥민 FA컵 MOM 산책세레모니와 혹사 논란

by 투필드 2019. 1. 5.

손흥민이 FA컵 3라운드 트랜미어전에서 1골 2도움 맹활약으로 MOM에 선정되며 또다시 탑플레이어의 존재감을 선보였다.

 

후반전 3분, 10분 연속으로 환벽한 어시스트를 보여주더니 12분에는 보란듯이 스스로 왼쪽 측면을 단독 돌파하며 가볍게 골을 성공시켰다.

이와 같이 경기 전체적으로 가장 큰 영향력을 선보인 손흥민은 해트트릭을 기록한 팀 동료 요란테를 제치고 이 경기 MOM에 선정되었다. 

  

 

그러나 문제는..

박싱데이를 거치면서 최근 연속 강행군을 펼치는 상황 속에서 팀내 비중이 매우 높아진 손흥민의 체력과 부상 위험에 대한 우려가 증가하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이 경기에서도 초반에 손흥민의 몸이 다소 무거워보였던 것, 그로 인해 전반 중반 이후까지 토트넘이 4부 리그 팀인 트랜미어를 상대로 득점없이 답답한 경기를 펼쳤다는 것은 이를 방증하는 모습이기도 하다.

  

'아시안컵 차출을 앞두고 굳이 4부 리그 팀과의 경기에 손흥민을 내보냈어야 하는지?'에 대한 논란이 있을 수도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포체티노 감독의 입장에서 손흥민을 대체할 자원인 라멜라가 부상으로 투입될 수 없는 상황에서 측면의 공격 활로를 뚫어내고 스트라이커 역할까지 할 수 있는 윙포드인 손흥민을 배제할 수는 없었을 것이다.

  

포체티노 감독도 이러한 부분들을 복합적으로 감안하여 후반 중반 이후 계속 손흥민을 교체해주며 체력 안배를 신경써주고 있기는 하지만, 아시안컵 개막을 눈앞에 두고 있는 한국팀과 팬들은 에이스 손흥민의 체력과 부상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게다가 손흥민은 14일 맨유와의 경기까지 나선 뒤 대표팀에 합류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곧바로 UAE의 시차와 여독을 극복하기도 전에 중국전을 대비해야 한다.

이것은 정말 웬만한 강철 체력이 아니라면 소화해내기 힘든 일정이며, 설령 본인이 당장 체력적 부담감을 느끼지 않더라도 과부하와 상대팀 견제에 따라 부상 위험에도 노출되어 있어 걱정이 된다.

 

어쩌면 토너먼트에서 온전한 컨디션으로 나서게 하기 위해 벤투 감독이 손흥민을 무리하게 중국전에 투입하지 않을 수도 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 대표팀은 조별예선 1, 2차전에서 대승을 거두고 중국전에도 손흥민 없이 이길 수 있도록 철저한 대비를 해두어여 한다.  그리고 이것은 충분히 가능한 일이기도 하다.

 

어쨌든 이번 FA컵 3라운드 트랜미어와의 경기에서 손흥민은 직접 골까지 성공시킨 뒤 여유있고 자신만만한 산책세레모니를 선보였다.

이 모습은 과거 캡틴 박지성이 일본의 안방에서 일본의 콧대를 꺾으며 보여주었던 통쾌한 그 모습을 연상케 한다.

바로 손흥민의 이러한 산책 세레모니를 이번 아시안컵 결승전에서 우승을 확정짓는 감동의 세레모니로서 다시 보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다.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의 2019 아시안컵 우승을 기원하며, 

그리고 그 중심에 손흥민이 여전히 건재하길 아울러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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