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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필드/해외축구

손흥민 복귀후 리그 9호골 MOM 활약의 의미

by 투필드 2019. 2. 2.

2019아시안컵을 마치고 소속팀 토트넘으로 복귀한 손흥민은 적절한 휴식 시간도 없이 곧바로 프리미어리그 24라운드 왓포드전에 출전했다.

살인적인 일정과 피로 누적으로 혹사 논란이 야기되는 가운데서의 출전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손흥민은 동점골(리그 9호골)을 작렬시키며 팀의 2대1 역전승을 견인하며 MOM에 선정됐다.

  

 

정말 믿기지 않는 맹활약이었다.

그리고 손흥민의 이 복귀골은 단순히 리그 골 추가 그 이상의 의미를 지니고 있다.

우선 박싱데이 풀타임 출전에 2019 AFC 아시안컵까지 혹독한 일정을 소화했음에도 불구하고 복귀하자마자 곧바로 득점과 함께 MOM급 활약을 펼침으로써 자칫 긴 슬럼프에 빠질 수도 있었던 우려를 불식시켰기 때문이다.

(마치 오래 전 울버햄튼전에서의 맨유 박지성과 같은 상황과 활약이었다)

  

또한 현재 알리, 케인 등 핵심 선수들의 줄부상으로 분위기가 가라앉은 토트넘은 손흥민의 복귀와 여전한 경기력은 정말 천군만마와도 같은 일일 것이다.

(혹사 논란에도 불구하고 손흥민을 풀타임 투입할 수 밖에 없었을 만큼 상황이 절박했던 포체티노의 토트넘이었다)

  

 

이번 왓포드전 역전승으로 토트넘은 현재 리버풀과 맨시티 양강 구도의 분위기에 또다시 삼각 경쟁 구도에 대한 기대감을 갖게 했다.

마치 토트넘에서의 손흥민과 한국 대표팀에서의 손흥민은 마치 다른 사람 같이 느껴질 정도이다.

  

일각에서는 손흥민이 아시안컵에서 소홀하게 플레이했다고 말하는 이들도 있지만, 손흥민은 이미 몹시 지친 가운데에서도 정말 열심히 뛰었다.

그러나 활약이 기대에 못 미친 것은 이미 지칠대로 지친 그의 체력적 문제도 있었지만, 대표팀에서의 포지션 역할이 2선에서 공격을 조율해야 하는 측면에서 소속팀인 토트넘에서의 윙포드 역할과 사뭇 달랐고, 상대팀 또한 프리미어리그의 팀들과는 전혀 다른 유형으로 한국팀을 상대했기 때문에 손흥민 특유의 진가를 발휘하기는 쉽지 않았다. 

  

  

아무튼 손흥민은 팀을 위기에서 구하는 소중한 동점골을 기록함과 동시에 프리미어리그 3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 기록을 눈앞에 두고 있다.

비록 한국이 이번 2019아시안컵에서는 실패했지만, 어쨌든 손흥민은 여전히 한국 대표팀 뿐만 아니라 토트넘에서도 매우 소중한 자산임에는 틀림없다..

  

p.s..

이번 손흥민에 대한 대부분의 국내·현지의 평가는,, 

"양봉업자 (왓포드 유니폼 컬러가 노란색임)", "돌아온 토트넘의 에이스 SONY "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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