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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필드/축구

기성용·구자철 빠진 대표팀 중원 비상, 레바논전 대안은 김남일과 김정우

by 투필드 2013. 5. 11.

기성용은 경고누적, 구자철은 부상중..

레바논전 원정이 이제 한 달도 채 남지 않아 대표팀 중원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대표팀 중원의 핵심 선수인 기성용과 구자철이 동시에 결장하게 되는 상황이 되어버렸습니다.

 

구자철은 어쩌면 그 이전까지 부상에서 회복할 수 있을지는 모르지만, 경기력과 컨디션이 저하된 상태라 레바논과의 월드컵 최종예선전에 투입되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최강희 감독도 구자철의 이러한 상태를 잘 알고 있으며 얼마전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구자철을 레바논전에 합류시키지 않는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FIFA

 

따라서 기성용·구자철 중원의 에이스 모두가 결장한 상태에서 레바논 원정전을 치르게 되었습니다.

레바논니 이미 탈락이 거의 확정되었다고는 하나 월드컵 3차예선 당시 우리는 레바논 원정에서 패한 경험이 있고 최근 대표팀의 경기력이 정체된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방심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공격과 수비, 그리고 팀의 밸런스를 유지하는 역할을 맡은 두 선수가 모두 빠졌던 경우는 거의 없었기 때문에 다른 대체 선수를 투입한다 해도 조직력에 문제가 있지 않을까 우려가 되는 상황입니다.

  

일각에서는 황지수와 이명주가 거론되기도 하지만, 현 대표팀의 최근 모습을 보면 선발 엔트리와 대기 자원 간의 경기력 차이가 뚜렷했기 때문에 중원의 두 포지션을 모두 새로운 신예로 대체하는 것도 다소 무리가 있어 보입니다. 비록 황지수와 이명주가 최근 소속팀에서 좋은 활약을 펼치고는 있으나 대표팀 경험이 부족하다는 것이 가장 큰 핸디캡이 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대표팀 경력이 풍부한 K리그 클래식 선수 가운데 기성용과 구자철을 대체할 선수로 일단 김정우와 김남일을 가장 먼저 떠올릴 수 있습니다.

  

전북현대

 

상무에서 전북으로 복귀한 김정우는 2010년 남아공월드컵 출전 등 대표팀 경험이 풍부하고 지난 달에는 ACL 우라와 전에서 중원으로 긴급 투입되어 특유의 홀딩 역할을 훌륭하게 소화함으로써 자칫 패할 뻔한 경기의 균형을 맞추는데 기여한 바 있습니다.

전성기(?) 때의 경기력을 모두 회복한 것은 아니지만 아직 대표팀에서 안정적인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선수임에는 틀림없습니다.

 

그러나 최근 광저우와의 원정경기 후 아킬레스건 통증으로 5일 서울전에 결장한 것이 문제이긴 한데, 부상 정도가 심하지 않아 대표팀에 선발 될 경우, 다음달 5일 베이루트에서 벌어지는 레바논전에 투입될 가능성은 아직 남아있다고 봅니다.

   

인천 유나이티드

 

김정우가 수비적인 역할에 비중을 둔 포진이라면 공격 조율 역할을 위한 대안으로 김남일을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김남일 2010년 나이지리아와의 조별예선 3차전에서 페널티킥의 빌미를 제공하여 비난을 받기도 했지만, 최근 K리그 클래식에서 인천 돌풍의 핵심인 김남일은 정확한 중거리 패스와 수비전환시 효율적인 1차 포어체킹 역할을 수행하며 중원을 장악하는 모습을 다시 보여주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청용, 손흥민, 지동원 등 측면과 중앙을 넘나드는 스위칭플레이가 가능한 공격자원들과 연계 플레이가 가능하려면 대표팀 경력과 국제경기 경험이 풍부한 김정우, 김남일이 K리그 자원 중에서 기성용, 구자철의 공백을 메울 가장 적합한 대안으로 보여집니다.

 

그러나 이것은 어디까지나 저의 개인적인 단상일 뿐, 모든 것은 최강희 감독에게 달려있으며 선수들의 컨디션 상태 또한 매우 중요한 변수가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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