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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필드/축구

기성용 SNS활동 재개와 사과의 진정성, 그리고 징계 논란

by 투필드 2013. 7. 10.

기성용 SNS 재개와 사과의 진정성, 그리고 징계 논란

  

  

기성용의 SNS 관련된 파문이 기성용의 사과문에도 불구하고,,

최근 기성용의 SNS 활동 재개와 이번에 게재한 모호한 詩句 내용 때문에 진정성 있는 사과에 대한 의구심 논란이 더욱 가중되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얼마 전 발표한 기성용의 사과문과 기성용이 보유한 경기력, 그리고 홍명보 감독 체제의 새로운 대표팀 출범과 내년 브라질 월드컵을 대비한 최강의 대표팀 스쿼드 구축 등을 고려하여 이번 사태가 좋게 봉합되기를 바랬습니다.

  

  

하지만, 많은 팬들은 기성용이 에이전트를 통해서 밝힌 단 1장의 사과문 발표 이후 진정성 있는 별다른 행동의 기미를 보이지 않자, '진정성을 가지고 잘못을 반성하고 뉘우치려는 의도를 찾아보기 어렵다', '사과문은 단순히 상황만을 모면하기 위한 용도가 아니냐?'는 등의 의구심을 갖는듯 합니다.

  

게다가 기성용이 이번에 다시 페이스북을 재개하고, 이석희 시인의 '누가 그랬다'라는 제목의 시구를 올린 것외에 새로운 프로필 및 음식 등의 사진을 게재하자 위와 같은 의구심은 더욱 증폭되고 축구협회의 징계 수위까지 거론되는 상황에 이르렀습니다.

   

왜 기성용은 하필 이런 시점에 또 다시 SNS 활동을 재개했는지..

설령 SNS를 재개했다 하더라도 (에이전트를 통해 발표한 1장의 사과문이 아닌자신이 직접 반성의 글을 먼저 올리는 것이 더 우선이었을 것입니다.

지금과 같은 상황에서 기성용이 올린 이석희 시인의 詩句는 누가 봐도 자신이 팀과 팬들에게 끼친 상처 보다도 자신이 입은 상처만을 애닯아 하는 넋두리로 보여지기 쉽습니다.

     

일각에서는 이번 '기성용 사태'를 '표현의 자유' 문제로 이야기 하고 있는데, 이것은 논점과 주제를 한참 벗어난 주장입니다.

마치 '아이들을 위한 성교육' 문제를 토론하는 자리에서 '여성인권과 남녀평등' 문제로 토론의 주제를 바꿔버리는 것과 같은 것이죠.

  

기성용의 SNS 파문은 '표현의 자유'와 같은 근본적인 인권 문제의 사안이 아니라, 일개 선수의 이기적이고 예의없는 허세에 대한 지적과 팀웤을 중시해야 하는 대표팀의 쇄신과 재발 방지를 우려하는 (대표팀에게 있어서는) 매우 중대한 사안이기 때문입니다. 

  

   

'팀보다 위대한 선수는 없다!'

후회없는 멋진 경기를 펼쳤고, 설령 경기에 졌어도 많은 팬들의 갈채와 격려를 받은 우리 청소년대표팀을 두고 하는 말입니다.

  

대표선수든, 빅리그 선수든, 실력이 있든, 없든,, 자만심과 허세부터 배우기 이전에 최소한 청소년대표팀 선수들 보다는 더욱 성숙한 모습과 자세를 갖춰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어쨌든.. 이번 사안이 좋은 모습으로 마무리 되어 내년 브라질 월드컵에서 기성용이 뛰는 모습을 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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