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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필드/해외축구

꼴찌후보 아우크스부르크의 질주, 유로파리그를 넘본다

by 투필드 2014. 2. 23.

[지동원·홍정호 출전] 아우크스부르크 4대2 대역전승 질주, 유로파리그를 넘본다

  

  

달라진 아우크스부르크의 최근 상승세 질주가 놀랍습니다.

지동원 선발, 홍정호가 교체 출전한 분데스리가 22라운드에서 아우크스부르크는 SC프라이부르크와의 원정 경기에서 역전에 재역전을 거듭하는 4대2 대역전승을 거두었습니다.

   

 

지동원은 아우크스부르크로 재이적한 후 처음으로 원톱 포지션으로 선발 출전하여 67분간 그라운드를 누볐고 홍정호는 후반 15분 중앙수비수 칼센 브라커가 경고 누적 위험에 따라 다소 이른 시간에 교체 출전하여 팀 승리에 기여했습니다.

  

아우크스부르크는 이미 알고 있듯이 구자철과 지동원의 활약으로 두 시즌을 강등위기에서 벗어나 분데스리가 1부 잔류에 성공한 바 있습니다.

따라서 이번 시즌 역시 1부 잔류가 최대 목표이긴 하나, 최근의 상승세라면 유로파리그 진출을 노릴만큼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번 승리로 아우크스부르크는 분데스리가 5,6위에게 주어지는 유로파리그 출전 자격(분데스리가 1~4위는 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 자격)까지 노려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현재 아우크스부르크는 10승 4무 8패로 현재 분데스리가 8위에 랭크되어 있는데 5위인 볼프스부르크와의 승점 차는 5점, 6위인 뮌헨글라트바흐와는 승점이 1점차에 불과하며 7위인 헤르타베를린과는 아예 승점차 없이 골득실에서만 밀려있을 뿐입니다.

물론 9위인 마인츠가 역시 아우크스부르크와 같은 승점이지만, 골득실에서 밀려 9위를 기록하고 있는 중입니다만.

  

  

게다가 볼프스부르크를 제외하고 뮌헨글라트가 최근 다섯 경기에서 3패2무를, 헤르타베를린이 2승3패를 기록하고 있는 반면, 아우크스부르크는 3승1무1패를 기록하며 가장 활발한 상승 분위기를 타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은 아우크스부르크가 이미 달라진 모습을 보이고 있을 때 합류한 지동원과 아직 완전한 입지를 확보하지 못한 홍정호의 입장에서는 어쩌면 단기적으로 다소 불리할 수도 있습니다만, 두 선수 모두 어떤 형태로든 마르쿠스 바인지를 감독에 의해 꾸준한 출전을 보장받고 있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오히려 더 많은 기회를 얻게 될 수도 있습니다.

 

물론 한국팬의 입장에서 보았을 때 아이러니하게도 최근 하락세의 레버쿠젠과 상승세의 마인츠가 격돌하는 다음 라운드 경기 결과에 따라 변수가 작용할 수도 있습니다만, 만약 최근 상승세가 제대로 이어진다면 아우크스부르크는 팀 창단 이래 완전히 새로운 역사를 쓰게 될지도 모릅니다.

  

아우크스부르크와 마인츠, 그리고 레버쿠젠 모두 두 명씩의 코리안리거를 보유하고 있어 분데스리가 다음 라운드는 매우 흥미로운 경기 양상이 펼쳐질 것이며, 경기 결과에 따라 코리안리거들은 복잡한 경우의 수와 희비가 엇갈릴 것으로 보입니다

  

무패의 절대 강자 바이에른 뮌헨을 제외하고는 2~9위까지 승점차가 최대 9점밖에 나지 않는 혼전의 양상을 띠고 있는 분데스리가는 현재 중상위권 팀들의 전국시대라 해도 과언이 아닌 혼전 양상을 띠고 있으며,, 이와 더불어 분데스리가의 코리안리거들 역시 소리없는 전쟁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언제난 강등팀 꼴찌 후보로 분류되었던 아우크스부르크가 최근의 여세를 몰아 과연 유로파리그 진출 이상이라는 반란에 성공할 수 있을지 향후 라운드의 놀라운 결과가 매우 흥미롭게 기대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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