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점화된 박지성의 대표팀 복귀론, 박지성의 대표팀 복귀는 가능할까?

다시 점화된 대표팀 복귀론, 박지성의 대표팀 복귀는 가능할까?

박지성의 대표팀 복귀설은 새해벽두에 한국축구의 핫이슈로 떠올랐습니다.

박지성은 대표팀 주장으로 2011년 카타르 아시안컵에 참가한 것을 마지막으로 이영표와 함께 대표팀 은퇴를 선언했습니다.

그 후 그동안 대표팀 복귀에 대한 질문에 대해 박지성은 대표팀 은퇴에 대한 확고한 입장을 밝히며 한 번도 복귀의사를 나타내지 않았기 때문에 이번 박지성의 대표팀 복귀에 대한 언론의 보도는 새해 한국축구계 최대의 이슈로 떠오른 것 같습니다.

박지성의 대표팀 복귀에 대한 발단은 홍명보 대표팀 감독이 박지성의 복귀에 대해 '박지성 본인의 입장을 직접 듣겠다'는 발언 이후, 박지성의 부친인 박성종씨가 S스포츠 일간지와의 인터뷰에서 '국가대표 은퇴를 못 박은 것은 아니다'라고 말하면서 시작되었으며, 이러한 발언 이후 한국축구계는 박지성의 대표팀 복귀론이 다시 한 번 수면 위로 떠오르게 된 것입니다.

일단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박지성의 대표팀복귀를 찬성합니다.

현재 우리 대표팀은 그 어느 때보다도 풍성한 젊고 유능한 해외파 자원들과 국내파 K리거 선수들로 구성되어 브라질월드컵에서 황금세대의 비상을 꿈꾸고 있습니다.

하지만, 현재 대표팀은 '2002년 황선홍-홍명보, 2010년 박지성-이영표'로 대변되던 대표팀 베테랑 리더의 부재, 즉 선수들간의 구심점이 없다는 것이 아킬레스건입니다.

이러한 측면에서 박지성의 대표팀 합류는 대표팀에게 경기력 외적인 측면에서 상당히 긍정적인 시너지 효과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홍명보감독 취임 이후 대표팀의 주장은 하대성-구자철에 이어 현재 이청용이 맡게 되었지만, 예전의 경우 대표팀에서 주장의 경험과 나이가 다른 선수들과 많았던 덧에 비해 지금의 대표팀은 연령대가 거의 같은 세대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에 누가 주장을 맡든 확고한 구심절 역할을 하기에는 어쩌면 일정 부분 한계가 있을 수도 있습니다.

물론 이러한 부분은 주로 경기 외적인 측면에서 중요한 부분인데, 많은 사람들은 경기장에서의 모습만을 전부로 여기기 때문에 팀웤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이런 숨은 요인들을 간과하기 쉽습니다.

만약 예전의 캡틴 박지성이 다시 대표팀으로 돌아온다면 커리어나 리더십 등 여러가지 측면에서 대표팀 선수들을 이끌어 가는데 걸림돌이 될만한 장애요인은 거의 없습니다.

또한 박지성의 플레이스타일은 그라운드에서 다른 선수들의 장점을 극대화하는 요인으로도 작용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박지성의 대표팀 복귀에는 다음과 같은 두 가지의 중요한 전제가 따릅니다.

첫째, 박지성 본인이 대표팀 복귀에 동의할 것

둘째, 홍명보 감독의 구상에서 박지성의 역할이 대표팀에게 상당 부분 시너지 효과를 가져올 수 있을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