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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필드/해외축구

달라진 레버쿠젠과 넓어진 손흥민

by 투필드 2014. 4. 28.

달라진 레버쿠젠과  팀 기여도 높아진 손흥민의 맹활약 [레버쿠젠 2vs2 도르트문트]

    

  

독일분데스리가 34라운드 바이엘 레버쿠젠과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의 경기는 치열한 공방전 끝에 2대2로 비겼습니다.

레버쿠젠 바이 아레나에서 열린 이 경기에서 손흥민은 소속팀 레버쿠젠의 두 골에 모두 관여하는 맹활약을 펼쳤습니다.

  

 

당초 도르트문트의 우세를 예상했지만, 경기 양상은 양 팀 모두 박진감 있는 공방전을 주고 받는 대등한 흐름을 유지했는데 이는 레버쿠젠이 하피냐 감독이 경질된 이후 현재 레버쿠젠은 사샤 레반도프스키가 임시 감독직을 수행하고 있음에도 최근 몇 경기에서 확실히 달라진 모습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 부분이었습니다. 

 

(레버쿠젠은 이 경기를 전후하여 새로운 감독으로 오스트리아 분데스리가 레드불 잘츠부르크를 리그 우승으로 이끈 로거 슈미트 감독을 영입한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레버쿠젠이 4-3-3 전형을 유지하면서도 미드필드 플레이가 활발해지고 빌드업이 되살아나고 있다는 것은 확실히 고무적인 현상입니다.

이번 도르트문트전만 보더라도 레버쿠젠은 심리적인 분위기 전환 뿐만 아니라 기존의 단순한 공격패턴에서 벗어나 공격 진행시 거의 모두 미드필드를 거친 다음 측면을 활용하는 플레이를 시도하고자 노력하는 모습이 역력했으며, 이는 팀 전체의 활력을 되살리는데 일조하고 있는듯 합니다.

   

 

이에 따라 손흥민의 플레이 성향과 역할도 확연히 달라진 것을 확인할 수 있는데,, 이러한 변화가 팀 기여도를 높이고자 하는 손흥민의 자발적인 노력인지, 아니면 (임시)감독의 지시인지는 알 수 없지만,,

최근 경기에서 연이은 도움으로 공격 포인트를 이어오고 있었고, 이번 경기에서는 직접적인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는 못했으나 도움을 어시스트 하여 골에 관여하는 득점원의 시발점이 되는 등.. 팀 공헌도 높은 플레이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 12골을 기록하면서도 도움은 2개에 그쳐 다소 이기적인 플레이를 펼친다는 논란도 있었으나 이번 시즌에는 기존의 부정적 이미지를 완전히 일소하며 오히려 골욕심이 사라진듯한 이타적인 플레이와 더욱 넓어진 시야로 공격을 조율할 뿐만 아니라, 좌측에서의 프리킥을 전담하며 날카로운 코너킥을 구사하는 등.. 팀의 승리를 견인하고 있습니다.


그렇지 않아도 이미 손흥민에게 많은 골을 허용했던 도르트문트로서는 손흥민의 활발한 활동량에 부담을 느낀 탓인지 두 세명의 수비수가 달라붙는 모습을 종종 보였는데 이 또한 레버쿠젠 공격을 더욱 활발하게 하는 요인으로 작용하는데 일조한 것입니다.

    

 

브라질월드컵이 얼마남지 않은 상황에서 손흥민의 이런 모습은 이청용·남태희가 있는 우측 윙포지션에 비해 전문 윙어가 없는 우리 대표팀의 좌측면 공격루트에도 분명 긍정적인 요인이 될 것으로 보이며,, 이 외에도 전반기 시즌 이후 지동원이 도르트문트로 이적하고 나면 각각 분데스리가 상위 클럽에 소속된 손흥민과 지동원의 코리안더비도 벌써부터 기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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