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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필드/해외축구

래드냅, 그 참을 수 없는 주둥이의 가벼움

by 투필드 2013. 5. 15.

핑계의 감독 래드냅은 자신의 입이 스스로 제어가 안되는 걸까요?

 

"정말 비참한 시즌이었다"

"이대로라면 챔피언십에서도 중상위권에 그칠 것이다"

"톱 레벨 선수가 부족하다"

"선수들 기량에 문제가 있다"

"영입한 고액 연봉자들이 걸맞는 플레이를 하지 못했다"

"QPR은 사실상 쓰레기 같다"

"시즌 초반 승리를 못한 것이 강등 원인이다 (전임 휴즈감독 탓이다)" 등등..

 

뭐, 날만 새면 래드냅은 여전히 책임회피성 변명을 늘어놓기에 분주한 모습입니다.

박지성, 윤석영에 대해서는 논외로 하다라도 이러한 감독의 발언이 QPR 선수들과 팬들에게 어떻게 받아들여질 것인가에 대해서는 전혀 고려하지도 않고 오직 자신의 입지만 연장하려는데 혈안이 되어있는듯 하여 이제는 정말 측은하기까지 합니다.

 

QPR

 

물론 래드냅의 생각이 맞는 부분도 있을 것입니다.

박지성을 비롯해 고액 연봉 영입선수들의 기량이 기대이하였을 수도 있고, 한정된 선수 운용에 애를 먹었을 수도 있고, 최선을 다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강등은 피할 수 없는 결과였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러한 애로사항도 감독의 무게감을 감안한다면, 적절한 시기에 한 두번의 언급이면 충분합니다.

  

또한 강등이라는 결과에 대한 책임은 선수들에게도 있지만, 가장 큰 책임은 바로 감독에게 있다는 사실을 래드냅은 완전히 망각한듯 합니다.  

적당한 독설은 해이해진 팀분위기를 다스리는데 필요할 수도 있지만, 지나치면 독이 되는 법입니다.

그러나 강등권 싸움이 치열한 상황에서도 선수들에 대한 독려와 격려는 고사하고 래드냅의 선수탓은 그치지 않고 반복되어 왔습니다.

 

어쩌면 래드냅은 훨씬 이전부터 강등을 기정사실화 하고 강등 이후 자신의 밥그릇을 챙기기 위한 복선에만 신경을 쓴듯 합니다.

급기야 이제는 챔피언십에서도 좋은 성적을 내기 어렵다는 말을 쏟아냄으로써 만약에 있을 승격 불가능 상황에 벌써부터 대비를 하는 발언까지 하고 있으니 이러한 감독을 믿고 팀이 단합할 수 있을지 자못 의심스러울 뿐입니다.

 

구단주가 이런 감독을 신임(?)하고 있다는 것 자체도 문제지만, 래드냅은 강등에 대한 책임과 반성은 커녕 여전히 가벼운 언변으로 변명을 일삼고 있습니다.

 

더불어 래드냅은 자신에게는 너그럽고 다른 사람에게만 엄격한 잣대를 적용하며 자신의 책임을 회피하는 자가 정치계가 아닌 EPL과 같은 큰 스포츠무대에서도 존재한다는 사실을 한국팬들에게 아주 선명히 각인시켜 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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