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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필드/축구

레바논전 필승 카드, 김보경 시프트

by 투필드 2013. 6. 4.

레바논전을 대비한 '김보경 시프트' 카드

   

 

브라질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레바논전이 이제 하루도 남지 않았습니다. (5일 새벽 2시 30분)

 

레바논 대표팀이 아무리 막장으로 치닫고 있다고는 하나 결코 방심할 수 없는 상황이며, 레바논 현지의 불안한 정변 사태와 최악의 잔디 상태, 중동 관중들의 레이저와 폭죽 등 불리한 여건에도 불구하고 레바논전은 월드컵 본선 진출의 분수령이 되는 일전으로서 무조건 이겨야만 하는 매우 중요한 경기입니다.

 

따라서 경기 외적인 부분에 대한 언급은 유보할 수 밖에 없으며, 오로지 레바논전에 대비한 베스트11과 포메이션이에 대해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는데,, 

이와 함께 카디프시티 EPL 승격의 주역이면서 과거 박지성의 플레이 스타일을 많이 닮아가고 있는 김보경에 대한 최강희 감독의 운용방안, 즉 김보경 시프트 또한 많은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김보경은 측면과 중앙 미드필드를 모두 소화할 수 있는 유닛으로서 측면과 최전방을 소화할 수 있는 지동원과 함께 매우 유용한 대표팀 자원입니다.

예전에 비해 최근 소속팀인 카디프시티에서 측면 보다는 중앙에서 공격의 활로를 풀어내는 역할을 주로 맡아왔으며, 김보경 자신 또한 중앙에서의 플레이에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또한 이청용이 오른쪽 측면을 굳건히 지키고 있는데 비해 최전방과 공미에서의 역할을 동시에 수행할 수 없는데 비해, 왼쪽 측면은 김보경이 아니더라도 이근호, 손흥민, 지동원이 최전방과 공미에서 스위칭이 가능한 상황입니다. 

 

김보경 시프트는 바로 이러한 측면에서 김보경이 가진 볼배급 능력과 미드필드 장악 능력을 활용하여 대표팀 포메이션 활용을 극대화 하기 위한 방안으로서 자연스럽게 제기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김보경 시프트가 가동 되려면 4-2-3-1 전형이나 4-3-3의 전형을 가동할 때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투톱을 운용하는 4-4-2 전형에서는 김남일의 파트너로서 김보경이 함께 중원을 담당해야 하므로 공미에서의 역할을 온전히 수행할 수 없기 때문에 김보경의 공격적인 운용은 제한을 받을 가능성이 더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김남일이 포백을 보호하며 수비를 강화하면서 전방으로 패스를 뿌려주는 역할을 한다면, 이명주는 공수에 걸쳐 레바논 미드필더들을 강하게 휘젓는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김보경 시프트가 가동된다면 김보경은 구자철이 공미에서 담당했던 세밀한 플레이에 의한 공격 활로 개척과 레바논 수비진영에서의 1차 반격점을 차단하는 포어체킹 역할을 담당할 수 있을 것입니다.

 

여기에는 일단 두 가지의 조건이 전제가 됩니다.

첫째, 김남일과 이명주의 전방에 김보경이 위치해야 한다는 것과,

둘째, 이를 위해서는 4-2-3-1이나 4-3-3 포메이션으로 전형을 이루어야 한다는 점입니다.

  

만일 열악한 레바논의 잔디상태와 수비진영에서만 꼼짝도 않는 레바논 선수들의 플레이를 의식하여 투톱 운용이나 선굵은 롱패스 위주의 경기를 하고자 한다면 김보경 시프트 운용의 의미는 사라지게 됩니다.

 

  

이제 얼마남지 않은 레바논전에 대한 베스트11과 포메이션은 최강희 감독의 구상은 아마도 이미 확정되었을 것입니다.

  

김보경 시프트가 가동될지의 여부는 선수들의 컨디션 상태와 현지 상황에 따라 오직 최강희 감독의 결정에 달려있지만,,

상대가 두터운 수비 진영을 운용하며 반격을 노릴 것으로 가정했을 때, 세 명의 중앙 미드필더가 포진 하여 중원을 장악하는 것이 보다 유리할 것이며, 세 명의 미드필더 중에서 공격에 무게를 둔 공미의 미드필더는 수비력을 겸비한 김보경이 가장 근접해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모쪼록 대한민국 대표팀의 승리를 기원하며 우리 선수들의 선전을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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