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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필드/축구

리틀 태극전사, 투혼으로 일궈낸 8강! [U20 WC 한국1(8) 대 (7)1콜롬비아]

by 투필드 2013. 7. 4.

리틀 태극전사, 투혼으로 일궈낸 8강! [U20 WC 한국1(8) 대 1(7)콜롬비아]

  

  

20세 이하 월드컵에서 한국 청소년 대표팀이 강력한 우승후보 콜롬비아를 120분 1대1 스코어 연장 혈투 끝 승부차기에서 8대7로 제압하고 마침내 4년만에 8강 진출에 성공했습니다.   

(오늘 새벽 2시 반부터 시작된 중계방송이 6시가 다 되어 끝이 났을 정도로 PK 승부도 길게만 느껴졌습니다)

  

 

그동안 이른 시간에 세트피스에 의해 선제골을 허용했던 것과는 달리, 이번 콜롬비아전에서는 우리가 전반 16분에 세트피스에 의해 만들어진 찬스를 수비수인 송주훈이 선제골로 연결시키면서 먼저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습니다.

  

우리팀은 초반부터 매우 강력한 압박과 협력 플레이를 펼치며 콜롬비아와 자신감 있게 접전을 펼침으로서 콜롬비아 선수들을 초조하게 만들었습니다.

 

우승후보답게 뛰어난 개인기와 스피드를 갖춘 콜롬비아는 점유율에서 다소 앞서며 날카로운 파상 공세를 펼쳤으나 한국팀의 적극적이고 강한 수비벽에 막혀 좀처럼 결정적인 기회를 만들어 내지 못했습니다.

  

전반전 우리팀은 점유율은 57대 43으로 다소 밀리긴 했지만, 좁은 공간에서도 자신감 있는 패스 플레이 구사하다가도 상대 수비진 뒷공간을 향한 롱패스로 빠른 역습을 시도하자 콜롬비아 선수들도 당황한 모습이 역력했습니다.

이에 우리팀은 경기 운영 면에서도 기존의 동일한 패턴이 아닌 속도와 템포를 조절하며 유연하게 흐름을 유지한 모습이 매우 인상적이었습니다.

  

 

하지만 후반전 15분이 지나면서 체력적으로 부담을 느끼게 되어 압박이 다소 느슨해지자 콜롬비아의 공세는 더욱 거칠어졌습니다.

한국은 수비를 더욱 탄탄히 하고 이창근 골키퍼의 선방에 힘입어 승리를 눈 앞에 두는듯 했습니다.

  

정규시간이 모두 끝나고 추가시간도 다 지나갔을 후반 49분경 다소 석연치 않은 판정으로 허용한 프리킥에서  퀸테로에게 동점골을 허용하며 연장 혈투에 돌입하게 되었습니다.

  

연장전에서는 양 팀 모두 체력적인 부담으로 쓰러지는 선수들이 속출하고 날카로운 공격을 펼치지 못하고 마침내 승부차기에 돌입하게 되었고 끝까지 집중력을 유지한 한국팀은 8대7로 콜롬비아를 누르고 마침내 8강 진출에 성공했습니다.

  

우리는 파라과이를 연장 승부 끝에 1대0으로 승리한 이라크와 8강전을 치르게 됩니다. 

한국과 이라크는 물론 우즈베키스탄마저 그리스를 누르고 8강에 진출함으로써 아시아팀 모두 8강에 진출하는 진기록도 세워지게 되었습니다.

  

  

콜롬비아전 승리의 원동력은 집중력과 투혼이 일궈낸 결과입니다.

이러한 흐름을 유지하고 체력적인 회복에 집중한다면 30여년만에 4강신화를 재현할 수 있으리라 기대합니다.

  

리틀 태극전사의 선전을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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