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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필드/해외축구

마인츠 잔류 확정한 구자철의 5호골과 아시안 3인방의 활약

by 투필드 2015. 5. 17.

마인츠 잔류 확정한 구자철의 결승골은 마인츠 아시안 트리오의 합작품

  

  

구자철이 분데스리가 2014~15 시즌 33라운드 퀼른과의 경기에서 결승골이자 개인 리그 5호골이자 시즌 7번째 득점을 성공시켰습니다.

 

마인츠는 구자철의 결승골로써 퀼른을 2대0으로 꺾고 승점 40점을 확보, 남은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분데스리가 잔류를 확정지었습니다. 

  

 

이제는 이미 지난 일이긴 하지만, 아우크스부르크를 두 시즌이나 잔류시킨 일등공신으로서 '잔류 전도사'란 별칭을 갖고 있는 구자철이 마인츠의 잔류를 확정짓는 결승골과 개인 득점 목표인 5호골을 달성한 것이 이번 퀼른전 승리의 남다른 의미라 할 수 있습니다.

 

분데스리가

 

물론 구자철이 이번 시즌 마인츠의 잔류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볼 수는 없습니다.

부상 공백 때문에 최근 들어서야 출장시간이 길어지면서 이제 한창 폼을 되찾고 경기력을 회복하고 있는 과정이기 때문이죠.

  

하지만 어쨌든 구자철이 팀의 잔류를 확정짓는 결승골을 넣으면서 자신의 득점 목표를 이루었다는 것은 구자철이 여전히 즉 팀 잔류에 관한한 긍정적인 결과물을 만들어내는 선수라는 상징적 의미를 이어갔다는 것은 작지만 매우 바람직한 성과입니다.

   

이번 퀼른전에서 구자철이 터뜨린 5호골은 마인츠의 아시안 3인방의 합작품이란 것에서 또 다른 의미를 찾아 볼 수 있습니다.

 

구자철이 성공시킨 이번 결승골의 공격루트를 살펴보면,,

왼쪽 측면에서 박주호가 크로스를 올리고  이것을 상대 문전 앞에서 오카자키 신지가 왼쪽으로 파고 들어가던 구자철에게 헤딩으로 연결했고  이 헤딩 로빙 패스를 구자철이 논스톱 슈팅으로 골을 성공시킨 것입니다.

  

결과적으로 이번 골은 마인츠의 아시안 3인방이 이루어낸 합작품인 것이죠.

유럽빅리그를 모두 둘러봐도 한 팀에서 아시아 선수 세 명이 모두 주축 선수(혹은 주전급)로 뛰는 팀은 없습니다.

그러니까 마인츠를 제외한다면 지금까지 한 경기에서 아시아 선수 세명이 모두 선발로 나와 활약하는 경우는 아예 볼 수가 없는 것이죠.

 

allgemeine zeitung

 

그리고 마인츠의 박주호, 구자철, 오카자키 신지, 이 세 선수는 팀 동료로서 각별한 사이로 알려져 있습니다.

아마도 이러한 부분이 분명 세 선수가 함께 활약할 수 있도록 하는 (보이지는 않지만, 시너지 효과를 불러일으키는)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을 것입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이런 부분이 마인츠라는 팀에 대한 관심과 애착을 더욱 불러일으킨다고 생각합니다.

   

 

어쨌든 이번 승리를 통해 구자철과 박주호의 활약이 꾸준히 이어지길 기대하며,,

소속팀인 마인츠 또한 다음 시즌에는 최소한 유로파리그에 진출할 수 있을 정도의 성적을 올릴 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한 때 구자철의 활약으로 강등을 면했던 아우크스부르크가 이번 시즌에서는 유로파리그 진출을 넘보고 있으니 말입니다.

   

 

참, 언급하는 김에 박주호 선수의 득녀를 축하하고, 아우크스부르크의 지동원도 분발해주길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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