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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필드/축구

석현준·지동원 슈틸리케호 대표팀 원톱 경쟁구도

by 투필드 2015. 10. 1.

10월 월드컵 2차 예선 쿠웨이트전 및 자메이카와의 A매치에 나설 슈틸리케호 대표팀 명단이 발표되었습니다만, 개인적으로 가장 관심을 끄는 부분이 바로 최전방 공격수인 원톱 포지션이었습니다.

결국 지동원과 석현준이 발탁되었군요.. 

  

 

슈틸리케호의 황태자, 또는 '군데렐라'로 불리며 꾸준히 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렸던 이정협이 안면골절 부상으로 아쉽게 하차하고 김신욱마저 제외되면서 '대표팀의 원톱에 과연 누가 발탁될 것인가?'에 대한 궁금증이 커졌기 때문이었습니다.

  

슈틸리케 감독은 바로 이 최전방 공격수 포지션에 이번에는 석현준과 지동원을 원톱으로 발탁했습니다.

예상대로라는 반응과 다소 의외라는 반응이 엇갈리는듯 합니다.

약간 의외라는 반응을 보이는 팬들은 (석현준은 최근 소속팀에서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으므로 논외로 하고) 아마도 김신욱 대신 지동원을 선택한 것에 대해 다소 이견이 있는듯 합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슈틸리케 감독이 지동원과 김신욱을 두고 끝까지 고민을 했다는 후문이 있을 정도로 슈틸리케 감독은 비록 공격포인트를 기록하고 있지는 못하지만, 최근 꾸준히 출전 기회를 잡으며 경기력을 끌어올리고 있는 지동원에게 다시 한 번 테스트 기회를 부여할 생각인듯 합니다.

  

이로써 이번에는 한때 한국 대표팀의 차세대 스트라이커 유망주로 기대를 모았던 동갑내기 석현준과 지동원이 우여곡절 끝에 마침내 대표팀에 모두 합류하게 되어 대표팀 원톱 포지션을 두고 치열한 경쟁을 펼치게 되었습니다.

  


석현준 멀티골 하이라이트 장면 동영상

   

석현준은 현재 포르투갈 프리메라리가 비토리아 세투발(Vitória Setúbal)에서 6라운드 동안 5골 4도움의 뛰어난 활약을 펼치고 있는데, 최근 기록한 멀티골 1도움의 맹활약 장면을 보면 파워를 겸비한 드리블마저 유연해졌음을 느낄 정도로 경기력이 최고조에 달해있음을 느낄 수 있습니다.

석현준은 또한 지난 라오스전에도 대표팀에 합류하여 골맛을 본 적이 있습니다.

  

반면 지동원은 2011년 레바논전 이후 대표팀에서 아직 골을 기록한 적이 없으며, 현 소속팀인 아우크스부르크에서도 2014년 1월 단기 임대 당시 원 소속팀인 도르트문트를 상대로 골을 기록한 이후 아직까지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물론 지동원은 원래 최전방 공격수로서의 자질을 충분히 갖추고 있으며, 선덜랜드에서 출전 기회를 잡지 못해 슬럼프에 빠지기 전까지 대표팀에서 최전방과 측면을 오가며 좋은 활약을 펼친 바 있습니다.

   

어쨌든 바라건데 석현준과 지동원이 이번 10월 월드컵 예선전과 A매치에서 모두 원톱으로서 득점을 포함한 임펙트 있는 활약을 펼쳐주길 바랍니다.

두 선수의 경쟁구도는 서로에게 필요한 자극제로서 충분한 동기부여가 될 것이며, 이는 곧 대표팀의 선수층을 더욱 두텁게 하면서 대표팀 득점 루트의 다양화와 골 결정력을 끌어올리는 원동력이 될 것입니다.

 

  

물론 대표팀에서의 선의의 경쟁과 뛰어난 활약은 두 선수 모두에게 자신감을 더욱 제고하는 계기가 되어 소속팀에서도 꾸준한 경기력을 유지하는 모티브가 될 것이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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