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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필드/해외축구

손흥민·토트넘, 박주호·도르트문트 이적과 기대되는 코리안더비

by 투필드 2015. 8. 29.

손흥민 토트넘 이적과 박주호 도르트문트 전격 이적 

유럽파 코리안리거 지각변동과 기대되는 코리안더비

  

  

새로운 시즌 초반 코리안리거들의 행보가 활발하군요.

  

손흥민이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핫스퍼로 이적한데 이어 박주호도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로 전격 이적한다는 소식입니다.  

이청용, 손흥민에 이어 박주호까지(김보경과 윤석영은 논외로 하고).. 가히 유럽파 코리안리거들의 지각변동이라고까지 표현할만 합니다.

  

토트넘 핫스퍼

 

손흥민은 1,800만 파운드(3천만 유로)의 이적료를 기록하면서 아시아 최고 이적료 기록을 갱신했고 박주호의 이적료는 약 300만~350만 유로로 알려졌습니다.

   

현재 도르트문트 감독인 토마스 투헬은 마인츠 사령탑 시절 박주호를 영입한 감독으로서 부상과 인천 아시안게임을 제외하고는 거의 모든 경기에서 주전으로 활약하며 왼쪽 윙백 포지션과 미드필드에서 안정적인 활약을 펼친 박주호를 영입하여 도르트문트의 안정적인 스쿼드를 구축하려 하고 있고, 

  

토트넘은 지난 시즌부터 극도로 부진한 공격라인의 역동성 해결과 해리 케인에게 편중된 공격 의존도를 분산시키며 다양한 옵션 을 구사하기 위해 손흥민을 전격 영입했습니다. 

  

박주호는 자신의 실력이 검증된 분데스리가에 그대로 잔류하며 소속팀만 바뀌는 상황이지만, 손흥민의 경우에는 가장 살인적인 일정과 치열한 리그로 정평이 난 EPL이라는 새로운 무대에서 자신의 실력을 입증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물론 박주호 역시 명문 도르트문트에서 새롭게 주전을 확보해야 하는 것이 무엇보다 시급한 과제입니다. 

  

uefa

 

어쨌든 분명한 것은 두 선수 모두 새로운 도전을 시도할 시점에 이르렀다는 점에서 이번 이적을 통해 오히려 한 번 더 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봅니다.

그리고 한국팬들에게는 새롭게 펼쳐질 코리안더비 구도에 대한 기대감이 증폭되고 있습니다.

  

코리안더비 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명장면은 바로 맨유의 박지성과 토트넘의 이영표가 맞대결 했을 당시 이영표의 볼을 가로챈 박지성이 루니에게 어시스트 하고 난 뒤 그라운드 한 가운데서 몰래 서로의 손을 건네는 장면이었죠.

물론 이 장면은 카메라에 포착됐고, 냉정한 프로의 승부 세계에서도 보이지 않는 또 하나의 동료애를 발현한 모습으로 오래도록 회자되고 있습니다.

   

4명의 코리안리거가 (구자철, 박주호, 지동원, 홍정호) 활약하는 분데스리가 무대에서는 공교롭게도 마인츠와 아우크스부르크에 각각 두 선수씩 소속되어 있었기 때문에 그동안 코리안 분데스리거들의 코리안더비를 좀처럼 보기 어려웠습니다. 

물론 구자철과 지동원의 부진도 원인이었습니만, 어쨌든 박주호가 이적하면서 코리안더비의 가능성은 보다 넓어졌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제 손흥민이 프리미어리거가 됨으로써 EPL에서는 손흥민-기성용-이청용으로 이어지는 한국 대표팀 주축 공격라인들의 코리안더비가 충돌하게 됩니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의 전제는 어디까지나 유럽파 코리안리거들이 주전을 확보하고 경기력을 인정받는 활약을 펼칠 수 있을 때 가능한 시나리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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