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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필드/스포츠일반

쇼트트랙 여자 3,000m 계주 금메달. 중국의 방해를 극복한 통쾌한 설욕전

by 투필드 2014. 2. 19.

[쇼트트랙 여자 3,000m 계주 금메달] 중국의 비매너 더티플레이를 극복한 통쾌한 설욕 역전승

    

  

드디어 고대하던 쇼트트랙 부문에서 첫 금메달을 추가했습니다.

박승희, 심석희, 김아랑, 조해리, 그리고 한국 국적 취득으로 선발된 공상정(준결승)이 출전한 쇼트트랙 여자 3,000m 계주 결승전에서 중국과 치열한 재역전극을 펼치며 당당한 실력으로 금메달을 차지한 것입니다.

  

 

중국은 한국의 릴레이를 교묘하게 방해하는 가증스럽고 지저분한 플레이로 실격처리 되며 그나마의 은메달도 물 건너 갔습니다. 

우리로서는 4년 전 밴쿠버올림픽에서의 석연치 않은 판정으로 중국에게 빼앗겼던 금메달을 통쾌하게 되찾아 온 셈입니다.

  

경기 시작부터 선두로 치고 나갔던 우리 선수들은 레이스 초반 캐다나 선수들을 뒤에 두고 일치감치 중국을 따돌리는듯 했으나 약 1,500m 정도를  기점으로 중국 선수들이 빠르게 치고 올라오기 시작하면서 역전과 재역전이 거듭되는 가운데 두 바퀴 정도를 남겨둔 레이스에서 또 다시 역전을 허용하고 말았습니다.   

  

그러나 마지막 주자 심석희가 반 바퀴를 남며둔 시점에서 놀라운 집중력과 투지를 발휘하여 코너에서의 아웃코스 스퍼트를 성공시키며 재역전에 성공하면서 마침내 선두를 탈환하고 1위로서 당당히 결승선을 통과했습니다.

  

  

중국은 한국의 마지막 주자인 심석희가 터치할 때 진로를 교묘하게 막는 더티플레이를 펼치며 한국의 질주를 방해했지만, 결국 이러한 행위 때문에 중국은 공정한 심판 판정에 의해 실격처리 됨으로써 은메달까지 물 건너 갔습니다.  

 

중국은 결국 제 꾀에 제가 넘어간 자승자박의 결과를 초래했고, 우리로서는 석연치 않았던 판정으로 인해 분루를 삼켰던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의 악몽을 실력과 공정한 판정 덕분에 통쾌하게 설욕할 수 있었습니다.

우리 선수들이 중국 선수들의 방해를 받고도 이를 극복하며 실력으로 금메달을 획득하기는 했으나, 만약 중국이 더티플레이를 펼치고도 은메달을 가져갔다면 상당한 논란을 야기할 수도 있었을 것입니다.


그만큼 중국의 실격 처리는 당연한 결과이며, 동전의 앞 뒷면처럼 치열한 오픈레이스로 펼쳐지는 쇼트트랙의 매력에 치명적인 단점이 되는 더티플레이에 대한 경종을 울린 정확한 판정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번 소치 동계올림픽에 출전한 한국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에서는 심석희와 박승희가 에이스로 평가받고 있기는 하지만, 사실 과거 전이경·진선유와 같은 확실한 임펙트를 보유한 에이스가 없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박승희, 심석희, 김아랑, 조해리, 그리고 공상정(준결승) 모두 큰 격차없이 고른 기량을 보유하고 있어, 팀웤을 중시하는 계주에 있어서는 가히 드림팀이라 할 수 있을만 합니다.

그리고 그 결과가 값진 금메달로 돌아온 것이죠.

  

어쨌든 이제 곧 펼쳐질 1,000m 부문 역시 기대하면서, 이번 쇼트트랙 여자 3,000m 계주 금메달을 계기로 다소 침체되었던 한국 쇼트트랙이 다시 힘차게 부활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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