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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필드/축구

[여자월드컵 한국vs코스타리카] 통한의 동점골에 날아간 월드컵 첫승

by 투필드 2015. 6. 14.

코스타리카전, 종료 직전 허용한 동점골에 날아간 1승

  

  

정말 안타깝고 아쉬운 결과입니다.

한국 여자축구대표팀은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린 여자월드컵 코스타리카와의 조별 예선 2차전에서 2대1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종료 직전 통한의 동점골을 허용하여 결국 무승부를 기록, 거의 다 잡은 승리를 놓치고 말았습니다.

  

 

이로써 우리 여자축구대표팀은 월드컵 첫승은 물론 ..

이번 월드컵 첫 승리로 얻을 수 있었던 승점 3점을 날려버리고 아쉬운 무승부를 이루면서 현재 조별 리그 전적 1무 1패를 기록, 월드컵 출전 사상 첫 승점을 얻는데 만족해야만 했습니다.

이로써 우리 대표팀은 이제 여자월드컵 2라운드인 16강 토너먼트 진출을 위해 스페인과의 남은 조별 예선 경기에서 반드시 승리해야만 하는 부담을 안게 되었습니다.

 

경기 종료 3분 전까지는..

'1승(對코스타리카) 1무 이상(對스페인) 1패(對브라질)의 전적으로 16강에 진출한다'는 전략이 거의 들어맞는 순간이었습니다만,,

코스타리카의 마지막 파상공세 시 상대의 롱패스에 의한 단독 찬스를 한 방에 허용한 것이 무승부의 결정적 요인이 되고 말았습니다.

  

한국 여자대표팀은 코스타리카의 멜리사에게 전반 17분 만에 선제골을 허용하긴 했지만,, 

지소연이 전반 20분에 유영아가 만들어 낸 페널티킥을 성공시켜 코스타리카전 동점골이자 월드컵 첫 골을 성공시킨데 이어..

전반 27분에는 강유미의 크로스를 전가을이 완벽한 헤딩으로 역전골까지 성공시키며 리드를 지켜나갔습니다.

  

역전골 이후 한국은 거의 일방적으로 코스타리카를 밀어붙였지만 더 이상 추가골이 터지지 않았고, 후반 들어 체력이 떨어지는 틈을 타 코스타리카의 반격이 날카롭게 전개되는 일진일퇴의 상황이 연출되었습니다.

 

 

후반 종반 이후 윤덕여 감독은 발 빠른 이금민, 정설빈 등을 교체 투입하며 코스타리카의 파상공세와 역습에 대비하며 카운터 어택을 시도했지만, 

문제는 이 선수들이 예선 탈락을 목전에 두어 사력을 다하는 코스타리카의 공세를 차분히 대응하며 역습을 펼치는 역할을 수행하기 보다는 그저 활발한 공격 일변도의 플레이를 추구하는 바람에 오히려 코스타리카의 역습 한 방에 무너진 결과를 초래했습니다. (동점골 허용의 빌미가 되었다)

 

한 마디로 조급해진 코스타리카를 상대로 밸런스를 맞추고 집중력을 유지한 채 차분하게 경기를 마무리 짓는 모습이 부족했던 것이 두고두고 아쉬움을 남깁니다.

  

물론 이번 코스타리전 승리의 실패가 결코 전적으로 윤덕여 감독의 용병술이나 교체 투입된 선수들의 탓이라고는 할 수 없습니다. 

  

1. 상대의 에이스를 잘 막아낸 수비진이긴 했지만, 골을 허용한 장면들을 놓고 보면 미드필드진에서부터 수비라인까지 빌드업과 백업의 균형이 불완전함으로써 전반적으로 보이지 않는 수비실책이 분명히 존재했으며,, 

2. 중반 이후 떨어지는 체력적 문제,,

3. 그리고 지소연이 예상보다 부진한 가운데..

4. 상대 수비라인을 흔들어 놓을 수 있는 강력한 유닛인 박은선이 발목 부상으로 출전할 수 없는 것도 우리 대표팀에게 있어 전력 약화의 변수가 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이미 코스타리카전은 종료되었고 이제 남은 것은 어쩌면 이번 월드컵 마지막 경기가 될 수도 있는 조별 예선 3차전 상대인 스페인과의 경기에 대비한 총력전을 준비해야 하는 것입니다.

무엇보다도 체력적 문제, 유연한 경기 운영, 밸런스와 수비 집중력 유지가 관건입니다.

  

 

이제 '여자월드컵 16강 진출'이라는 목표는 잠시 접어두고,,

스페인전에서 우리 한국 여자축구대표팀은 자신이 발휘할 수 있는 모든 역량을 다 쏟아내어 후회없는 경기를 펼쳐야 합니다.

  

우리 여자축구대표팀의 선전을 기원하며 아낌없는 성원을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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