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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필드/스포츠일반

올림픽 종목으로 복귀한 레슬링, 한국에 불리한 체급 변경

by 투필드 2013. 12. 20.

올림픽 종목으로 복귀한 레슬링, 한국에 불리한 체급 변경

  

  

고대 올림픽 종목이면서도 한 때 재미와 인기도가 떨어진다는 이유로 IOC 올림픽 퇴출 종목으로 거론되었던 레슬링이 다시 올림픽 종목으로 복귀한지 얼마 되지 않았습니다.

  

 

고대 올림픽 종목으로 영구 종목으로 여겨졌던 레슬링은 이러한 굴욕을 겪으면서 여러가지 변혁을 시도하고 있는데 조직과 룰 변경에 이어 이번에는 체급을 변경하였습니다.

  

간단히 살펴보자면, 남자 그레코로만과 자유형이 7체급에서 6체급으로 변경되었고 여자 체급의 경우 자유형이 4체급에서 6체급으로 늘어났는데 외견상으로는 공식 체급을 양성 평등 차원에서 6체급화 하는 작업으로써 FILA(국제레슬링연맹)는 이러한 체급 변경을 2014년 1월부터 적용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베를린 올림픽에서 손기정옹이 금메달을 획득한 마라톤이 후일 국적 변경이 되기 전까지 우리나라의 공식적인 최초 올림픽 금메달 종목이자 오랜 동안 메달 박스였던 레슬링의 이번 체급 변경은 우리나라에게는 다소 불리할 전망으로 보여집니다.

  

 

줄어든 체급이 바로 우리나라에게 경쟁력이 있는 경량급이기 때문이죠.

기존의 55kg급과 60kg급이 그레코로만과 자유형에서 각각 59kg과 57kg급으로 합쳐진 것입니다.

  

더구나 이러한 체급 변동은 특히 여자 자유형의 경우 3kg 내외로 타이트하게 세분화 되어 있어 체급 구분 의미가 퇴색되는 문제와 올림픽과 세계선수권대회의 체급 차이가 정리되지 않아 선수권 성적의 올림픽 출전권 연계시 혼선을 일으킬 소지가 다분합니다.

  

 

FILA의 이러한 체급 조정은 다소 급조된듯한 인상을 주고 있어 재조정 과정의 여지를 남겨두고 있는데,, 하계 올림픽 퇴출과 복귀 과정을 거친 레슬링이 흥미 제고와 매끄러운 경기 진행에 대한 내용상의 실질적인 변혁보다는 새해를 불과 2주 정도 남겨 두고 일단 급조된 외견적 조정으로 올해의 성과를 가시화 하려는 것 아니냐는 논란의 여지를 남겨두고 있습니다.

  

어쨌든 우리나라는 일단 국가대표 선발전 체급 변경 지침을 서둘러 마련해야 하고 장기적으로 메달권 목표를 체계적으로 수정하여 준비해야 할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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