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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필드/축구

[이란전 프리뷰] 이란전 필승 키워드는 지동원 선발카드?!

by 투필드 2013. 6. 17.

[이란전 프리뷰] 이란전 필승 키워드는 지동원 선발카드?!

    

   

KFA

 

이제 브라질 월드컵 본선 진출의 위한 마지막 여정인 이란전을 눈 앞에 두고 있습니다.

우즈벡전 승리로 9부 능선을 돌파했다고는 하지만 이란전 승리 이외에는 확실한 보장도 없으며, 경기 외적으로도 이란 같은 팀은 반드시 이겨야 합니다.

  

비매너 침대축구로 일관하는 중동축구는 월드컵에 나가서까지 그라운드에서 뒹구는 짓거리를 할 것이 뻔할텐데, 이는 아시아 축구의 이미지는 물론, 중국의 소림축구와 더불어 아시아 축구 발전을 저해하는 가장 악질적인 요소로서 자칫 아시아 쿼터까지 줄어들게 할 수 있는 요소이므로 우리는 아시아 맹주로서 이란 같은 팀은 안방에서 월드컵을 보게 해야 합니다.

  

그런데 문제는..

우리가 비록 우즈벡전을 이기긴 했지만, 상대 실책으로 인한 행운의 자책골에 의한 승리였을 정도로 최근 우리팀의 경기력은 그다지 만족스러운 수준이 아닙니다.

게다가 김남일, 곽태휘의 부상과 박종우의 경고 누적 결장은 이란전을 앞둔 우리팀에게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관련 보도를 보면 최강희 감독도 투톱 보다는 원톱을 배치하고 중원에 미드필더 한 명을 추가로 배치하는 4-1-4-1, 혹은 4-3-3 포메이션을 운영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우즈벡전에서 풀타임 활약한 손흥민이 좌측면을 담당하거나 원톱에 기용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만,, 지금까지의 과정으로 유추해 볼 때 최강희 감독은 원톱으로 이동국이나 김신욱을 기용하고 손흥민을 측면에 배치할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바로 이러한 전제하에 이란전 포메이션에 대한 개인적인 단상은,,

이란전만큼은 그동안 기용하지 않았던 지동원을 선발 투입하는 것도 이란전 필승을 위한 매우 유용한 카드가 될 것이라는 생각입니다.

  

물론 여기에는 두 가지 전제가 있습니다.

먼저 지동원의 현재 컨디션이 좋아야 하고, 그 다음은 최강희 감독이 지동원을 활용할 의지가 있어야 겠죠.

   

선덜랜드 홈페이지 지동원 월페이퍼

 

이제 와서 지동원의 경기력을 운운하는 것은 의미가 없습니다.

지동원이 선덜랜드에서 벤치나 지키고 온 것이 아니라 분데스리가에 데뷔하자마자 단기간에 5골을 기록하며 아우크스부르크를 잔류시킨 일등 공신으로서 이미 검증된 경기력을 인정받아 국대에 합류한 것입니다.

     

만약 최근까지 이근호의 경기력이 양호했다면 최강희 감독의 성향상 이야기가 또  달라질 수도 있겠지만, 이근호가 부진한 상황에서도 왼쪽 측면과 중앙 공격 포지션을 모두 소화해낼 수 있는 지동원은 아직도 선발로 기용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협력플레이와 상대 수비진영에서의 플레이롤을 강조하며 손흥민의 선발 기용조차 미루어 왔던 최강희 감독이 수비 가담력과 전방 압박 능력이 좋은 지동원을 제대로 기용하지 않은 부분은 다소 의아한 부분이기도 합니다.

  

지동원은 측면 돌파력은 물론 킥과 헤딩이 균형을 이룬 득점력을 보유한 공격적인 능력과 위에 언급한 수비가담력을 모두 갖춘 몇 안되는 선수라고 봅니다.

지동원의 이러한 능력은 이타적이며 헌신적인 플레이 마인드에서 기인하는 것이며, 바로 이러한 측면에서 박지성의 스타일을 가장 많이 닮은 선수이기도 합니다.  

지금처럼 중원과 수비라인에서 주전 멤버의 운용이 녹녹치 않은 상황에서 지동원의 이러한 강점은 더욱 빛을 발할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지동원은 비록 올림픽팀 경험이기는 하지만, 광저우 아시안게임 이란과의 동메달 결정전에서 두 골을 몰아치며 역전승을 거두게 한 일등공신이며, 2011 카타르 아시안컵에서의 대표팀 좌측면과 아우크스부르크의 공미와 측면을 담당하며 인상깊은 활약을 펼쳐 왔습니다.

  

이러한 부분은 곧 손흥민과 지동원이 동시 투입될 경우 스위칭 연계플레이가 가능하다는 의미이며, 이러한 스위칭플레이가 제대로 작동한다면 이청용까지 가세한 우리 공격진은 상대 수비진을 크게 흔들어 놓으면서 다양한 공격 옵션을 전개할 수도 있습니다.

   

이러한 측면들을 고려했을때,,

지동원과 손흥민의 스위칭플레이에 의한 시너지 효과, 공격 일선에서의 적극적인 수비가담이 필요한 현재 대표팀의 상황, 그리고 네쿠남의 1차 저지선 제압을 위해서 그동안 체력을 비축하며 기회를 노리고 있던 지동원의 투입이 그 어느 때 보다도 절실한 시점이라고 봅니다.

  

우리팀의 경기력 제고와 팀분위기를 위해서도 그렇고, 이란을 비롯한 중동팀들의 월드컵 본선 진출 자격 박탈을 위해서라도 이번 이란전은 반드시 승리하여 유종의 미를 거두어야 합니다.

이러한 시점에서 지동원의 선발 투입은 필승을 위한 매우 적절한 타이밍의 히든 카드로서 손색이 없을듯 합니다.

  

우리 대표팀의 통쾌한 이란전 승리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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