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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필드/스포츠일반

이상화의 하지정맥류 투혼, 평창 3연패 도전 가능할까?

by 투필드 2014. 2. 13.

[소치올림픽 빙속 이상화 올림픽신기록 2연패 금메달] 이상화의 하지정맥류 투혼, 평창 3연패 도전 가능할까?

  

  

이상화가 마침내 소치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종목에서 한국 선수단에 첫 금메달을 안겨주었습니다.

  

  

이상화는 스피드스케이팅 종목 500m 부문에서 다른 나라 선수들에 비해 압도적인 스피드를 과시하며,, 합계 74초70의 올림픽신기록으로 금메달을 획득하여 4년 전 밴쿠버올림픽에 이어 2연패를 달성했습니다.

  

빙속부문에서 이상화의 올림픽 2연패는 아시아 최초의 기록이기도 합니다.

    

팬들의 입장에서 이상화의 올림픽 2연패는 그동안 이상화가 보여준 경기력에 비례한 기대감만큼 어쩌면 당연한 결과로 받아들여질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선수 당사자는 분명 엄청난 땀과 눈물을 삼키는 혹독한 과정을 겪었을 것입니다.

  

여기에서 그치지는 것이 아니라 이상화 선수는 그동안 남모를 부상과 지병인 하지정맥류에 시달려 왔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올림픽 2연패라는 값진 결과 뿐만 아니라, 더 많은 어려움을 극복하고 목표를 이루어낸  도전정신이 더욱 감동적으로 느껴집니다.

  

이러한 비하인드 스토리가 공개되기 전까지 스피드스케이트 종목에서 느껴지는 강인함과 이상화의 건강한 이미지 때문에 그동안 이상화의 무릎·발목 부상과 고질적인 하지정맥류 증상이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어쩌면 힘든 과정 속에서 동기부여를 잃고 포기하고 싶은 고비도 있었을 것입니다.

게다가 당연히 금메달을 딸 것이라는 기대에 대한 심리적인 압박감도 상당했을 것입니다.

  

  

한 마디로 이상화의 올림픽 2연패는 일반인들이 상상하는 것 이상x이상의 처절한 노력의 산물이라는 것이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벌써부터 이상화가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올림픽 3연패에 도전하기를 바라는 성급한 마음도 있습니다.

  

이번 소치올림픽에서 이상화가 워낙 월등한 스피드와 기량을 보여주었고,, 김연아가 소치올림픽 2연패 달성의 목표를 끝으로 은퇴할 것이 거의 확실하기 때문에.. 이상화가 지금과 같은 경기력을 보유한채 이대로 명예로운 은퇴를 선택하는 것보다는 홈에서 열리는 평창올림픽에 다시 한 번 도전하기를 바라는 마음일 것입니다.  

 

올림픽 3연패는 세계적으로도 흔치 않은 일이니까요.

   

하지만 아무리 금메달리스트라고 해도 올림픽에 도전한다는 것은 혹독한 모든 과정을 처음부터 다시 시작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다시 도전한다는 것 자체가 고난의 시간을 예약하는 것이겠죠..

  

 

이상화는 이미 올림픽을 두 번이나 제패하였습니다. 

팬들(국민들)의 욕심으로는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이상화의 모습을 다시 보고 싶어하겠지만, 이상화 본인이 소치올림픽 이후 도전을 멈추어도 전혀 문제될 것이 없습니다.

  

이상화는 이미 최근 들어 향후 진로에 대해 언급한 바가 있다고 하는데,, 현재로서는 지도자로서 후진 양성과 행정가로서 스포츠 행정 부문에 대한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나 이상화의 향후 진로에 대한 이러한 언급은 소치올림픽 직후를 전제한 것은 아니기 때문에 성급하게 기정사실화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며,, 정작 이상화의 주변에서는 이상화가 당장 은퇴하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라고 합니다.

  

뭐, 어쨌거나 가장 중요한 것은 선수 자신의 의지와 선택입니다. 선수 자신의 결정에 아무도 뭐라고 할 자격은 없는 것이죠.

  

단지..

이상화·김연아 이외에는 아직까지 별다른 대안이 없는 한국 동계스포츠 부문의 현실을 놓고 봤을 때,, 2018년 평창에서 벌어질 동계올림픽에서 시상식장의 애국가 연주를 과연 얼마나 듣게 될까요?  

  

이제는 쇼트트랙도 왠지 갈수록 기대하기 어려워지고 있는데, 평창이 세 번의 도전 끝에 마침내 동계올림픽을 유치했습니다만, 자칫하면 남의 잔치로 전락하게 될지도 모르겠군요..

  

   

이상화의 경쟁자인 예니 볼프는 서른 다섯인데도 현역 선수생활을 하는 것을 보면, 상대적으로 아직 25세에 불과한 이상화가 평창올림픽에서 3연패에 도전하는 것도 불가능한 것만은 아닐듯 싶습니다만,, 

그동안 밝혀지지 않았던 하지정맥류라는 증상과 올림픽 기간이 아니면 달라지는 팬들의 무관심이 아마도 가장 큰 변수일 것입니다... 

    

어쨌든 지금 이 순간만큼은 이상화 선수의 금메달 획득과 올림픽 2연패, 그리고 올림픽신기록에 대한 감동의 여운을  다시 한 번 되내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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