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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필드/축구

[인천vs제주] 인천의 2002세대 3인방의 맹활약

by 투필드 2013. 5. 13.

2013 K리그클래식 11라운드 경기에서 인천은 제주와 0대0 득점 없이 비겼습니다.

인천은 비록 제주와 승점 1점을 나누어 가지는데 그쳤지만, 이 경기에서  2002세대인 인천의 노장 3인방 설기현, 김남일, 이천수의 활약은 눈부셨습니다.

 

최근 김남일은 중원을 장악하며 공수조율과 정확한 패스 외에도 주장으로서 강력한 리더십을 발휘하며 인천의 안정적인 경기운영의 핵심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습니다. 

김남일의 이러한 플레이롤은 기성용은 물론 구자철마저 결장할 가능성이 큰 대표팀에게 원 포인트 릴리프로서 가장 유력한 대안으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이천수는 2선에서 그대로 치고 들어가는 특유의 종적 스피드를 앞세운 돌파가 위력을 발휘하고 있는데 최근에는 과거 날카로운 프리킥으로 종종 골을 성공시켰던 경험을 되살리며 인천의 세트피스를 전담하는 키커의 역할까지 수행하고 있습니다.

(후반 35분경, 골키퍼를 제치고 때린 이천수의 슈팅이 왼쪽 포스트바를 맞고 튀어나온 부분은 매우 아쉬운 장면이었습니다)

 

물론 아직까지 경기감각을 모두 회복하고 있지는 않지만, 체력적으로 아직까지 큰 문제가 없으므로 지금과 같은 페이스로 계속 경기력을 끌어 올린다면 향후 대표팀 재발탁도 아주 요원한 꿈은 아닐지도 모릅니다.

  

  

오랜만에 후반전에 교체 투입되어 복귀전을 치른 설기현은 이번 경기에서 중앙공격수로 나섰는데 아직까지 완전한 경기감각을 되찾지는 못해 보였지만, 여전히 K리그클래식 무대에서의 녹슬지 않은 개인기와 나이에 비해 뛰어난 몸싸움 능력을 갖추고 있습니다.

 

설기현은 한 때 이동국과 더불어 한국 공격진의 기린아로 성장하리란 기대를 한 몸에 받으며 2002 세대 중에서는 안정환과 더불어 일찍 유럽무대에 진출한 바 있습니다. 

물론 이제는 예전과 같은 전성기 시절의 기량을 회복하기는 어렵겠지만, 현재 이동국이 K리그클래식과 ACL에서 맹활약을 하고 있듯이 설기현 또한 김남일, 이천수와 더불어 한 번 더 도약할 가능성에 대해 기대를 해 볼만합니다.

 

어쨌든 이번 제주전에서 돋보였던 이 세 선수의 활약은 향후 인천 돌풍의 원동력은 물론 K리그클래식의 스토리텔링을 풍부하게 할 요소로 작용하리란 기대감을 갖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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