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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필드/축구

지동원, 두려움과 부담감을 떨쳐내라

by 투필드 2015. 2. 11.

지동원, 두려움과 부담감을 떨쳐내라

  

  

지동원..

유소년 시기부터 대한축구협회의 주선으로 잉글랜드 레딩에서 남태희와 함께 유학한 유망주.

손흥민과 더불어 한국축구를 책임질 미래 자원으로 부상한 선수..

 

그리고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과 2011 카타르 아시안컵에서의 맹활약으로 마침내 선덜랜드에 입단, 프리미어리그에 진출합니다.  

그러나 맞지 않은 옷을 입은 탓이었을까? 선덜랜드에서 벤치만 달구던 가운데 극적으로 아우크스부르크로 임대 이적.

 

 

2011 카타르 월드컵 당시의 지구특공대 분데스리가 무대에서 오버랩되듯,,

지동원은 이미 아우크스부르크를 강등에서 구출한 바 있는 구자철이 부상 중인 가운데 홀로 맹활약 하며 또 다시 아우크스부르크를 강등에서 구해내는 일등공신이 되면서 화려한 부활을 알린 바 있습니다.

  

그러나 선덜랜드 복귀 후 또 다시 벤치..

2013-2014 겨울 이적 시장에서 극적으로 분데스리가 명문 도르트문트에 입단, 정식 입단 전 아우크스부르크에 단기 임대 형식으로 이적하며 친청팀이 된 도르트문트전에 출전하여 골을 기록하는 강렬한 임펙트를 남겼으나, 정작 원소속팀 도르트문트 복귀 후에 또 다시 벤치..

  

그리고 지동원을 가장 잘 알아주었던 유일한 팀 아우크스부르크로 다시 이적, 이적 후 연이어 최전방 원톱으로 3게임 선발 출장, 그러나 아직까지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최전방에서부터 강력한 포어체킹으로 동료들의 수비 부담을 덜어주고 쉴 새 없이 공간을 파고 드는 활발하고 적극적인 움직임..

그러나 지나치게 서두르는 조급한 마음 때문일까? 

상대 수비수의 경합 시 다소 당황하는 모습과 지나치게 이타적인 플레이 때문에 활발한 움직임에 비해 결정적인 순간에 다소 위축된듯한 모습은 최전방 원톱으로서 자신감이 결여된듯한 인상을 풍길 수도 있습니다.

  

지동원이 과거 아우크스부르크에서 활약하긴 했지만, 아우크스부르크의 선수들과 아직까지 동료로서 완전히 녹아들지는 못한 탓일까요?

지동원은 바로 이러한 두려움과 팀 공헌도에 대한 지나친 부담감을 떨쳐내야만 합니다.

 

지동원은 이미 충분한 능력과 잠재력을 갖고 있습니다.

자신만이 보유하고 있는 강점과 자신감을 당당히 회복한다면 충분히 자신의 존재감을 크게 부각시킬 수 있을 것입니다.

그래서 어쩌면 지동원에게 가장 버거운 상대는 바로 자기 자신일 수도 있습니다.

 

아무쪼록 지동원이 스스로 자신감을 회복하여 두려움과 부담감을 과감히 떨쳐내고 손흥민과 같이 분데스리가를 대표하는 코리안리거로 또 다시 거듭나길 기대해 봅니다..

 

 

(아우크스부르크 2 vs 2 프랑크푸르트 분데스리가 20라운드 지동원 선발 출전 경기를 보고 작성한 단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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