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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필드/해외축구

지동원 시즌 2호골의 의미

by 투필드 2015. 11. 8.

이번 주말 축구계는 지동원의 시즌 2호골, 손흥민의 복귀와 결승골 어시스트, 기성용 최고 평점, 차두리와 이천수의 은퇴, 슈퍼매치 7골(윤주태 포커) 등...

그 어느 주간보다도 풍성한 소식들이 있었습니다.

  

욕심 같아서는 이 모든 소식들과 관련된 포스팅을 하고 싶습니다만, 이 중에서 지동원의 시즌 2호골을 선택했습니다.

개인적으로 지동원의 부활을 고대하고 있었기 때문이죠.

 

 

사실 지동원은 한때 손흥민 못지 않게 한국축구 공격진의 최고 기대주였습니다.

최전방 원톱은 물론 처진 공격수, 왼쪽 측면 공격수 등.. 많은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고, 고공 헤딩력과 득점력, 그리고 수비 가담능력까지 좋은 멀티 자원이기 때문이죠.

  

그러나 모두가 잘 알고 있다시피 그동안 컨디션 난조와 포지션 및 플레이롤의 혼란으로 인해 자신감마저 상실한듯 너무 오랜 기간 동안 슬럼프에 빠져 있었습니다.

다행히 이번 시즌 아우크스부르크에서 꾸준히 출전 시간을 늘려가면서 경기력을 끌어올린 결과 최근에는 완연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그래서 지동원이 이번 유로파리그 AZ알크마르전에서 시즌 2호골을 기록한 의미는 매우 각별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지난달 프라이부르크전에서 마수걸이 1호골을 기록한 이후 연이은 골 소식을 기다린 팬들도 많았고 무엇보다도 지동원 본인에게도 자신감을 더욱 회복하는 계기가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이번 골장면은 40여m를 질주하며 스스로 만들어낸 득점이기 때문에 내용적으로도 뚜렷한 자신감이 돋보일 정도로 과감하고 통렬한 골이었습니다.

그리고 이번 득점으로 회복한 자신감은 이제 소속팀인 아우크스부르크를 또 한번 강등 위기에서 구출하는 원동력이 되리라는 기대감을 갖게 합니다.

  

 

지동원의 이번 시즌 2호골은 바로 이러한 부분에서 소속팀과 대표팀에서 걸고 있는 기대감을 다시 한번 각인하게 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매우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현재 아우크스부르크는 리그 순위 최하위에 랭크되어 강등 위기에 처해있습니다. 

이미 아우크스부르크를 강등 위기에서 구한 바 있는 지동원·구자철 '지구특공대'가 다시 한번 아우크스부르크의 영웅으로 등극하는 모습과 대표팀에서 손흥민-지동원-구자철이 맹활약하는 모습을 볼 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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