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한 토너먼트의 강자 독일, 포르투갈 맹폭
바이에른 뮌헨과 BVB 도르트문트 연합으로 구성된 월드컵의 영원한 강자 독일이 뮐러의 해트트릭과 함께 호날두의 포루투갈을 4대0으로 대파했습니다.
'월드컵 조별예선 탈락이 없었전 팀, 개막전에 강한 팀, 월드컵 100번 째 경기를 자축한 팀'이라는 전통적인 강호답게 독일은 호날두와 아홉난장이로 구성된 포르투갈을 마음껏 유린했습니다.
독일은 이 경기에서 장신의 포백라인과 뮐러-괴체-외질로 이어지는 제로톱을 구성하며 하나의 유기체와도 같은 완벽한 토털사커를 선보였습니다.
독일은 미드필더와 공격수 구분 없이 모든 공간에서 기회를 만들어냈고,, 여기에 외질과 괴체로 이어지는 섬세한 플레이, 뮐러의 결정력, 그리고 람과 케디라의 강력한 중원 조합은 완벽에 가까운 팀플레이의 결정을 보여줬습니다.
반면 포르투갈은 나니와 호날두가 부진했을 뿐만 아니라 선제골과 추가골을 허용한 이후 팀 전체가 쉽게 흔들리며 의욕을 상실한듯한 모습을 보인데다, 설상가상으로 감정 조절에 실패한 페페가 돌발적인 행동으로 전반 37분 퇴장까지 당하며 일찌감치 패배를 예고하고 말았습니다.
독일 선수들의 몸값을 모두 합친다면 이번 월드컵 출전국 중에서 탑클래스에 속합니다. 그만큼 뛰어난 선수들로 구성되었다는 방증이긴 하지만, 메시와 호날두처럼 일부 스타플레이어가 부각되는 팀이 아니라 탄탄한 조직력과 강력한 체력을 갖춘 팀플레이가 강점인 팀입니다.
게다가 최근에는 게겐프레싱과 티키타카를 접목시킨 면모에 뢰브감독의 용병술까지 위력을 발휘하면서 이번 브라질월드컵 시드 배정국 중에서도 우승 후보다운 모습을 유감없이 발휘했습니다.
독일은 꾸준히 우승후보로 꼽히긴 하지만, 본격적인 8강 토너먼트로 어느 정도 윤곽이 드러나기 전까지는 브라질, 이탈리아, 아르헨티나, 스페인 등 전통적 강호들에 비해 화려한 이미지는 다소 덜 부각되는 것도 사실입니다.
이는 곧 상대적으로 스타플레이어가 부족하다는 의미도 되지만, 그만큼 '하나의 팀'이라는 강점을 제대로 보유한 팀이라는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서 인기와 흥행보다는 큰 승부에 특화된 팀이라는 의미로도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강력한 체력을 바탕으로 90분 내내 상대를 압박하는 팀, 그리고 몇몇 스타플레이어에 의존하지 않고 팀 전체가 하나의 유기체와 같이 움직이는 팀..
바로 월드컵 무대에서 진정한 강자로 군림해 온 독일대표팀의 모습입니다.
그래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일본이 '아시아의 스페인'을 지향하는 패싱축구를 구사한다면, 우리 대표팀의 팀컬러에 가장 부합될 수 있는 롤모델은 바로 독일팀이라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바로 우리 대표팀이 지닌 팀컬러와 이와 연동된 향후 지향점이 가장 유사하다고 느끼기 때문이죠.
물론 이러한 독일대표팀의 근간에는 세계적인 스타플레이어 영입에 전전긍긍하지 않고, 자국팬들의 전폭적인 지지로 흑자 운영을 하고 있는 분데스리가가 있습니다.
독일대표팀은 이러한 자국리그 선수들로 대표팀의 90% 이상을 구성하고 있습니다.
월드컵 조별예선에서 한 번도 탈락한 적이 없는 영원한 토너먼트의 강자, 자국리그 선수들로 대표팀의 90% 이상을 구성해온 팀, 그래서 월드컵 본선 경기만 100 경기 째를 맞이한 나라, 강팀에 강한 진정한 강자..
바로'전차군단 독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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