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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필드/축구

포항·FC서울 ACL 클럽 한일전 승전보

by 투필드 2013. 4. 3.

황선대원군 포항의 질주는 ACL에서도 쭈~욱

   

스피드와 피지컬이 강점인 K리그클래식의 항과  FC서울이 패싱플레이를 주무기로 하는 J리그의 히로시마, 센다이와의 ACL(아시아 챔피언스리그) 클럽 한일전에서 각각 1대0, 2대1 스코어로 싹쓸이 승리를 거머쥐었습니다.


황선대원군 황선홍감독이 이끄는 토종군단 포항은 최근 돌풍의 원동력인 특유의 팀플레이에 의한 패스플레이가 오히려 히로시마를 압도하며 전반 17분 일찌감치 배천석의 선제골로 앞서가기 시작했습니다.

후반 중반까지도 이러한 흐름은 계속되엇는데 히로시마가 크로아티아 용병 미키치를 투입하여 주도권을 압박하자 이번에는 K리그클래식의 파워풀한 피지컬과 투지를 발휘하며 히로시마의 반격을 틀어 막았습니다.

  

선수시절 일본 폭격기로서 일본의 천적이자 외국 용병 하나 쓰지 않은 쇄국 감독 황선대원군의 토종팀 조련술이 더욱 돋보인 경기였습니다.

내친 김에 K리그클래식 팀들이 4강에 진출하고 포항이 우승한다면 이러한 면모가 더욱 부각되며, 시스템적인 측면에서 K리그클래식 버전의 FC바르셀로나 탄생을 기대할 수 있을듯 합니다.

  

포항스틸러스 [링크] 인터풋볼 이현민 기자

   

  

센다이를 제물로 분위기 반전 노리는 디펜딩챔피언 FC서울

   

3월 들어 K리그클래식과 ACL 무대에서 무승에 허덕이던 FC서울이 마침내 J리그의 센다이를 제물 삼아 E조 단독 선두를 이어가며 분위기 반전을 위한 도약의 첫 발을 떼기 시작했습니다.

  

정신무장을 강조한 최용수감독의 용병술은 김용대와 고요한을 선발 제외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러한 읍참마속의 효과는 전반 6분 빠른 시간대의 선제골을 터뜨리며 매우 성공적인 결과를 이끌어냈습니다.

FC서울은 이미 전반전에 에스쿠데로와 김진규의 골로 2대0 스코어를 이루며 전반적인 경기의 주도권을 리드하였습니다.

  

최용수감독의 마인드를 강조한 용병술과 초반에 기선을 제압한 것은 분명 이번 경기 승리의 주된 요인이었지만, 경기 종료 5분여를 남겨둔 시점에서의 집중력 저하는 다시 한 번 철저한 피드백이 요구되는 상황입니다.

경기 종료를 얼마 안남겨두고 발생한 김진규의 백패스 실수가 결국 유상훈 골키퍼의 무리한 파울로 퇴장 판정과 함께 페널티킥 만회골의 빌미가 되었기 때문이죠.

  

아이러니하게도 정신무장 측면에서 김용대 골키퍼를 제외한 것이 새옹지마가 된 결과도 된 셈입니다.

만약 이런 상황까지 내다봤다면 최용수감독은 거의 입신의 경지겠군요. ^^;

  

FC서울 [링크] FC서울 이명수 명예기자

     

     

아무튼 ACL 무대에서 보기드문 한일 클럽대전이 펼쳐지는 가운데 일단 포항은 히로시마를, 서울은 센다이를 각각 제압하며 서전을 장식했습니다.

   

전북과 수원도 각각 우라와, 가시와와의 일전을 곧 앞두고 있는데 이 경기에서도 모두 승리하는 통쾌한 대첩을 이루어내길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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