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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필드/축구

한국, 브라질 격침. 장재원 대박 결숭골

by 투필드 2015. 10. 18.

한국 17세 이하(U-17) 대표팀, 장재원 결승골로 브라질 격파

  

최진철 감독이 이끄는 우리 한국 청소년 대표팀이 2015 FIFA U-17 월드컵 본선 조별리그에서 우승후보 브라질을 맞아 후반 34분 장재원의 결승골로 1대0 승리를 거뒀습니다. 

한 마디로 대박이죠.

  

브라질을 격침시키는 장재원의 결승골 세레모니

 

칠레에서 막 개최된 피파 U-17 월드컵 대회 B조에 속한 한국은 만만치 않은 상대인 브라질, 잉글랜드. 기니와 쉽지 않은 조별예선을 치러야 하는 상황에서 가장 강한 상대인 브라질과의 첫 경기를 승리로 이끌면서 이번 대회 목표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을 더욱 높였습니다.

  

브라질과의 역대 전적 1무 5패라는 절대 열세 속에서도 결코 밀리지 않는 투혼과 끈끈한 수비 조직력으로 브라질을 상대로 월드컵 본선 첫 경기를 승리했다는 점이 매우 고무적이기 때문입니다.

그러고 보니 성인 대표팀이든 청소년 대표팀이든 FIFA 주관 대회에서 한국이 브라질을 꺾은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브라질전 결승골의 주인공 장재원

  

경기 내용도 브라질에게 크게 밀리지 않았습니다.

비록 볼점유율에서는 4대6 정도로 밀렸으나, 전체 슈팅수는 9대9, 유효 슈팅수는 5대1로 한국이 오히려 앞섰습니다.

 

결승골 장면도 정말 환상적이었죠.

김진야가 우측 센터써클 부근에서부터 상대 선수 둘 셋을 제치고 돌파해 들어갔고 상대 문전에 있던 이상헌이 패스를 이어받자마자 정면에 쇄도한 장재원에게 내주었고 이것을 이어 받은 장재원은 땅볼 슈팅으로 브라질 골문 오른쪽을 갈랐습니다.

골이 터지기까지의 과정이 아주 압권이었습니다.

  

브라질 우측면을 허물어뜨리는 돌파 장면

 

이 경기를 보면 이제 우리의 유소년, 청소년 선수들도 기술적인 면에서 예전보다 상당히 발전되었다는 느낌을 충분히 가질만 합니다.

  

이승우, 장결희(아쉽게도 부상으로 인해 이번 대회에 참가하지는 못했지만) 등.. 유소년 선수들의 해외진출과 아직 보완할 점은많지만, 국내 유소년 시스템이 정착·활성화 되면서 이제 그 결실이 서서히 나타나고 있음을 방증하는 것이라 봅니다.

  

유창한 스페인어로 심판과 소통하는 등.. 활발한 움직임과 팀웤을 발휘한 이승우


기대했던 이승우는 비록 공격포인트는 올리지 못했지만, 활발한 움직임과 팀에 녹아드는 모습은 보기 좋았습니다.

다만 강한 체력과 결정적인 찬스에서 보다 세밀함을 다듬을 필요는 있겠습니다. 

  

어쨌든 한국팀의 이번 브라질전 승리는 장재원의 결승골 외에도 원팀으로 하나 된 팀 전체의 역동적며 유기적인 팀플레이가 이번 승리의 가장 큰 원동력이 되었습니다.

  

최진철 감독과 포옹하는 결승골의 주인공 장재원

 

한국 U-17 청소년대표팀(최진철 감독)의 계속되는 선전을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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