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vs 호주 아시안컵 결승전] 포기하지 않는 근성과 투혼으로 기억될 명승부
호주와의 아시안컵 결승전..
비록 아시안컵 우승의 숙원을 이루려면 또 다시 4년 후를 기약해야 겠지만, 호주와의 아시안컵 결승전 경기를 모두 지켜본 상황에서 할 수 있는 말은 '우리 선수들이 정말 잘 싸워줬다'는 것 뿐입니다.
결과는 연장 혈투 끝 2대1 스코어 패배로 준우승에 그쳤으나,,
우리팀은 온갖 악조건을 극복하며 결승에 진출했고 기세등등 했던 홈팀 호주와 전혀 주눅들지 않고 끝까지 육탄전을 펼쳐 포기하지 않는 근성과 투혼을 발휘해줬습니다.
이번 호주와의 아시안컵 결승전에서도 이른바 '늪축구' 전략을 구사할 것이란 예상을 무색케 할만큼 우리 한국팀은 전반전부터 적극적인 몸싸움과 공격적 전개로 히려 홈팀 호주를 당황하게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전반전이 다 끝나갈 무렵 불의의 일격으로 통한의 선제골을 허용한 것 때문에 우리팀은 페이스를 유지하기 어려운 상황에 빠졌고, 양 팀의 치열한 공방전은 후반이 끝날 무렵까지 계속 되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슈틸리케 감독은 후반 42분 이정협을 빼고 중앙 수비수인 김주영을 투입했고 '수트라이커(일명, 수비수 스트라이커)곽태휘를 최전방으로 올리는 고육책을 강행했습니다.
그러나 이마저도 교체카드가 없는 상황에서 장현수가 근육경련으로 사실상 전력에서 이탈하는 상황이 발생하면서 미봉책으로 끝났지만, '이 대신 잇몸'으로라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투혼을 발휘했습니다.
이러한 가운데 한국은 웬만한 팀이라면 거의 포기했을 시간대인 후반 46분 기성용의 패스를 받은 손흥민이 동점골을 넣는 놀라운 근성을 발휘하며 경기장을 가득 채운 호주 관중들을 침묵시켰습니다.
하지만 연장 전반 15분 제임스 트로이시에게 결승골을 내주면서 결국 아시아 정상 탈환에 실패하고 말았습니다.
물론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한국팀은 멈추지 않고 공격을 퍼부었는데 끝까지 경기를 포기하지 않겠다는 이러한 투혼은 가히 다른 아시아팀들에게 귀감이 될 만합니다.
27년만에 잡은 우승 기회를 놓치지 않겠다는 의지의 마지막 노력은,,
경기 종료 직전 결정적인 마지막 공격의 슈팅 기회가 심판의 발에 의해 허무하게 무산되었지만, 우리 한국팀은 포기할줄 모르는 투혼으로 모든 면에서 홈팀 호주에게 밀리지 않는 모습으로 준우승을 차지하며, 아시안컵 역사에 길이 남을 또 하나의 명승부를 기록했습니다.
2015년 새해 1월은 호주 아시안컵과 우리 한국팀의 선전으로 인해 축구팬으로서 정말 즐겁고 기억될만한 시간을 함께 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우리팀의 가능성과 노력을 충분히 보았습니다.
우리팀의 귀환을 환영하며,,
한국팀의 아시안컵 준우승과 끝까지 선전을 펼친 우리 선수들에게 갈채를 보냅니다.
그리고,, 한국축구를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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