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아시안컵 16강 진출팀 윤곽이 드러났다.
각각의 16강전 상대는 다음과 같다.
한국-바레인, 베트남-요르단, 호주-우즈베키스탄, 이란-오만, UAE-키르기스스탄, 일본-사우디, 태국-중국, 카타르-이라크
한국을 비롯한 우승후보 호주, 이란, 일본이 모두 16강에 진출했고, 나머지 팀들 역시 당초 예상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은 팀들이 대부분 토너먼트에 진출했다.
우승을 노리는 우리 한국팀의 입장에서 결승전까지의 루트를 살펴보았을 때 특히 더 경계해야 할 팀을 꼽자면, 이번 대회에서 사우디, 이라크와 함께 최대 다크호스로 지목되는 카타르이다.
E조 조별리그에서 카타르는 사우디 마저 꺾으며 3연승으로 조1위를 차지했다.
조별예선을 치르는 동안 10골을 넣었고 무실점을 기록했다.
핵심 선수인 알리는 무려 5골을 넣어 강력한 득점왕 후보로 떠올랐다.
2022년 월드컵을 앞두고 있는 카타르는 대표팀에 엄청난 투자를 하고 있는 중이다.
한국팀은 8강에서 카타르-이라크 승자와 맞붙게 된다.
4강전에서는 홈팀인 UAE와 마주칠 가능성도 있다. (중동의 텃세와 홈어드밴티지, 그리고 형편없는 심판 수준이 걱정이다)
UAE가 아니면 호주와 4강전에서 만날 가능성도 있고, 아니면 늘 복병으로 거론되는 우즈베키스탄이 될 수도 있다.
어느 팀이든 결코 만만한 팀들이 아니다.
토너먼트이지 않은가? 한 경기 한 경기가 다 마지막 게임과 같은 상황이다.
이란과 일본을 피했다고 되는 문제가 아닌 것이다.
어차피 우승을 하려면 맞닥뜨리는 상대는 무조건 다 이겨야 하기 때문이다.
우승의 길목에 꽃길은 없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이른바 빅3에만 초점이 맞춰져 의외의 복병들을 상대적으로 간과한 것은 아닌지, 이제는 세밀하게 들여다 봐야 할 때가 된 것 같다.
중동에서 열리는 아시안컵..
그래서 개인적으로는 카타르와 홈팀 UAE가 우승으로 가는 길목에서 가장 큰 장애물이 될 수도 있다는 생각이다.
일단 바레인을 잡고 카타르와 이라크에 대한 면밀한 대비가 필요한 시점이다.
그러나 무엇보다 이재성, 기성용 등의 부상 선수들이 하루 빨리 정상적인 컨디션을 찾고 손흥민의 피로가 회복되어 23인 완전체를 이루어내는 것이 관건이다.
결국 무엇보다도 우리가 정상 궤도에 올라서는 것이 가장 중요한 시점이 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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