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스포츠 필드/축구

[ACL 서울vs장쑤] 치졸한 홈텃세와 통쾌한 승리

by 투필드 2013. 4. 25.

FC서울이 장쑤 세인티에게 아주 통쾌한 원정 승리를 거두었습니다.   

   

  

FC서울은 중국 난징에서 열린 2013 ACL(AFC 챔피언스리그) E조 조별리그 5차전 원정경기에서 고명진과 윤일록의 골로 2대0 승리를 거두고 조 1위로 16강 진출을 확정지었습니다. 

  

서울은 이번 경기에서 데얀과 에스쿠데로를 전방에, 윤일록과 고요한을 좌우측면에 배치하며 공격진을 구성하고 중앙미드필드에는 고명진과 하대성을 포진시켰습니다.

    

경기내내 적극적인 공세로 흐름을 주도하던 서울은 마침내 전반 31분 고명진이 30m 중거리슛으로 선제골을 터뜨렸고, 후반 27분에는 최효진이 오른쪽 측면을 파고들며 날린 땅볼 크로스를 데얀이 흘려주고 윤일록이 쐐기골로 마무리하여 깔끔한 승리를 챙겼습니다. 

   

  

이번 승리가 더욱 통쾌한 이유는 경기 전 장쑤의 상식 이하의 텃세를 보기좋게 꺾어버렸기 때문입니다.

   

장쑤는 경기 전날 훈련이 끝나지도 않은 서울의 마지막 훈련장에 막무가내로 난입하여 자신들의 연습시간이 아닌데도 볼을 돌리며 훈련을 방해했으며, 서울 선수단을 줄곧 태우고 다녔던 버스기사가 마지막 훈련이 끝난 후에는 길을 잃었다는 핑계로 빙빙 돌아다니는 치졸한 추태를 벌였기 때문입니다.

   

현재 아시아에는 아시아 축구발전을 저해하는 두 가지 유형의 축구가 존재하는데 하나는 중동의 '침대축구'이며 나머지 하나는 바로 몰상식 텃세로 무장한 중국의 '소림축구'입니다.

   

장쑤가 서울과의 1차전에서 1대5로 대패하긴 했지만, 그라운드에서 정당한 대결을 벌이기도 전에 위에서 말한대로 저런 텃세를 이용하여 원정팀의 밸런스를 저해하려는 발상은 정말 치졸한 수준이라고 치부할 수 밖에 없을듯 합니다.     

    

 

서울이 이러한 텃세에도 불구하고 통쾌한 승리를 거두며 조 1위를 확정지은 것은 매우 다행스러운 일입니다.

   

어쨌든 지난 ACL 챔피언 울산에 이어 이번에도 K리그 클럽팀이 ACL 우승을 거머쥘 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아울러 FC서울은 번 장쑤전 승리를 계기로 저조한 K리그에서의 성적도 다시 만회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