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스포츠 필드/축구

전북 빈즈엉전 패배 충격과 후진적인 아시아 축구심판 수준

by 투필드 2016. 4. 8.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 ACL 4라운드에서 전북이 베트남 원정에서 번즈엉에게 3대2로 패했다.

 

일단 전북의 패인은 아무리 피곤한 원정이었다 하더라도 이번 시즌 준국가대표급의 더블스쿼드를 구축했음에도 불구하고 빈즈엉에게 점유율까지 내주며 제대로 된 경기력을 발휘하지 못한 전북에게 있다.

 


그러나 이러한 자책성 요소만으로는 이번 전북의 빈즈엉전 패배를 말끔하게 정리할 수 없는 중대한 요인이 한 가지 더 있다.

바로 아시아축구 수준 자체를 떨어뜨리는 형편없는 심판 판정이다.

  

전북은 두 차례나 페널티킥으로 골을 내줬는데, 그 중 하나는 핸드볼 파울에 의한 것이었다.

하지만 빈즈엉의 핸드볼 장면은 그냥 넘어갔다.

또한 빈즈엉의 문전에서 쇄도하던 김창수가 수비수에 의해 걸려넘어졌는데 오히려 김창수에게 시뮬레이션 액션으로 경고를 주더니 얼마 후에는 빈즈엉 선수가 김창수의 정강이를 걷어차고도 시뮬레이션 동작으로 자신이 반칙당한 것처럼 자빠지자 주심은 김창수에게 경고누적 퇴장 판정 내렸다. 

이 두 장면 모두 리플레이를 보면 명백히(의도된?) 오심임을 알 수 있다.

  

이 경기의 주심을 맡았던 키르기스스탄의 드미트리 마셴체프 심판은 앞서 다른 경기에서도 여러 차례 판정 실수를 저지른 바 있다. 

G조 3차전 수원 삼성과 상하이 상강의 경기에서 막판 수원 산토스의 동점골 기회를 오프사이드로 판정했던 것인데 당시와 주부심 구성이 이번 전북vs빈즈엉 경기 때와 똑같았다.

   

 

지난해 3월에는 베이징 궈안과 원정 경기 당시 수원 양상민이 공에 머리를 갖다 대면서 상대 선수와 부딪힌 것을 파울로 간주해 경고를 받고 퇴장당한 적이 있었다. 

명백한 양자 경합 상황이었는데 양상민만 경고를 받아 논란이 됐는데 당시의 주심은 스리랑카 출신이었다. 

  

4월에는 서울이 시드니와 원정경기를 치렀는데 이웅희의 슛은 상대 골키퍼에게 안긴 채 골라인을 넘어갔지만 주심은 골을 인정하지 않았다. 

당시 서울 구단은 아시아축구연맹(AFC)에 항의 공문을 보냈지만 '판정에 더욱 신중을 기하고 면밀히 모니터링 하겠다'는 내용의 지극히 원론적인 구관조식 답변만 돌아왔다. 

  

이런 자질없는 심판들 중에는 자국리그조차 없거나 ACL에 출전조차 못하는 리그 국가 출신의 심판들이 꽤 있다.

이런 자들이 몇 번이나 국제경기 그라운드를 밟아봤겠는가?

이런 수준의 심판들이 구색이나 맞추듯 잼버리식으로 아시안컵에 필적하는 아시아 최고 권위의 대회인 ACL 국제 심판으로 나서는 것 자체가 넌센스다.

   

 

하지만, 축구에 있어서 심판의 권위는 거의 절대적이다.

설령 명백한 오심이라 하더라도 심각한 소요사태를 야기하지 않은 이상 판정시비에 있어서는 별다른 해결책이 없다.

그저 관중소요나 마케팅 규정 위반으로 문제가 야기된 경우에나 겨우 해당 조치가 취해질 뿐이다.

 

그래서 아시아축구가 신뢰도와 위상에 있어서 후진성을 면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아시아축구 수준은 비단 경기력만의 문제가 아니기 때문이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