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최고의 선수인 손흥민이 최초의 EPL 100호 골 고지를 점령했다. 어쩌면 앞으로 나올 수 없을지도 모를 아시아 역사상 유일한 선수가 될 수 있는 이 밤의 주인공은 대한민국의 손흥민이다"
이 멘트는 손흥민이 브라이튼 전에서 터뜨린 100호 골에 대한 현지 SPURS PLAY의 논평이다.
보는 이들로 하여금 '너무도 아름다운 골'이라는 이번 100호 골은 브라이튼과의 경기 시작 10분 만에 터졌다.
이른바 '손흥민 존'으로 불리는 지역에서 아무도 예상치 못한 아름다운 궤적의 중거리 슛은 그야말로 환상적이었다.
역사적인 기록에 걸맞은 최고의 골이었다.
특히 이번 골은 손흥민의 장점을 그대로 표현해주고 있는 골로서 그저 단순히 그가 좋아하는 지역에서의 중거리 슛 중 하나라는 시각만으로 지나칠 수 없는 것은..
손흥민이 볼을 잡은 위치는 일반적인 선수라면 슈팅을 때릴 수 없는 위치였기 때문이다.
손흥민은 볼을 잡은 후 불과 1초밖에 안 되는 시간에 수비수와 골키퍼의 위치, 그리고 자신이 차 넣을 골문의 방향과 궤적을 계산하여 찬 것이다.
사실 브라이튼 골키퍼나 수비수들은 그 위치라면 아무리 손흥민이라도 당연히 크로스를 할 것이라 예상했을 것이다.
하지만 이처럼 예측불가한 상황에서의 득점, 그리고 양발을 자유자재로 사용하는 탑글래스 공격수를 상대하는 팀은 정말 노답이어서 매우 골치가 아플 것이다.
또한 EPL 100골 중에서 손흥민은 왼발과 오른발 모두 고르게 득점하였으며, 대부분 PK 골이 아닌 필드골이라는 점이다.
손흥민이 대단한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잉글랜드 현지에서는 물론, 이에 대한 전 세계 축구팬들의 반응은 매우 뜨겁다.
하지만 이처럼 폭발적인 반응의 이면에서 이번 시즌 손흥민은 지금도 여전히 너무나 힘든 여정을 거치고 있다.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이란 명예를 거머쥐고도,,
이번 시즌 콘테와 페리시치라는 최악의 변수에 시달렸고, 월드컵 직전에는 안면골절이라는 큰 부상을 겪었다.
게다가 콘테는 떠났지만, 여전히 페리시치가 휘젓고 다니고 있고 콘테 버전 2라고 불리는 스텔리니까지 등장하여 달라진 것이 별로 없는 지금도 매우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
하지만 손흥민의 평소 행동과 인터뷰 내용을 보면..
이러한 모든 역경을 자신의 탓으로 돌리고 끊임없이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
그가 가진 경기력과 대기록을 달성한 결과는 차체하고서라도 이미 의연한 진정한 레전드의 모습을 보여주며 많은 축구팬들에게 진한 감동을 선사해주고 있다.
현재까지 EPL 역사상 100골 이상을 기록한 프리미어리거 선수는 단 34명..
손흥민 자신의 우상이던 호날두가 기록한 득점은 103골..
이제 손흥민은 이미 아시아를 넘어 세계 축구사의 레전드 반열에 들어섰다.
그리고..
이제는 적은 나이가 아니지만, 손흥민의 도전은 여전히 진행 중이다.
또한 월드클래스 손흥민의 이러한 성과는 아시아 선수로서는 당연히 최초이며, 앞으로도 나오기 힘든 거의 유일한 기록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래서 손흥민의 이번 100호 골 달성이라는 대기록이 지니는 의미를 지금 논하는 것은 어쩌면 아직도 시기상조인 것인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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