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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필드/축구

아시아 최강 클럽 울산 2020 ACL 우승, AFC 챔피언 등극

by 투필드 2020. 12. 21.

축구팬으로서 오랜만에 기분 좋은 낭보가 날아들었다. 

울산이 마침내 8년 만에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ACL) 우승을 거머쥐고 AFC 클럽 챔피언에 등극한 것이다.

 

 

동아시아 대표로 결승에 오른 울산은 서아시아 대표인 이란 클럽 페르세폴리스와의 사실상 원정 경기(카타르 알자누브 스타디움)에서 먼저 선제골을 내어주었으나 2대1 역전승을 거두며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이는 K리그1 클럽인 울산마침내 아시아 최강 클럽으로 등극한 순간이며, 그동안 주춤했던 K리그가 다시 아시아 최고의 리그임을 재입증하는 계기가 되었다는 점에서 여러 모로 의미가 있다.  

 

과정 또한 훌륭했다.

울산은 조별리그 5경기와 결승까지 9경기를 모두 승리하며 9승1무를 거둠으로써 2012년에 이어 또다시 환상적인 무패 우승을 일궈냈다.

 

  

또한 공격과 수비의 밸런스를 잘 유지함으로써 10경기에서 23골 득점, 7실점이라는 준수한 스코어 기록을 남겼다.

또한 일본의 비셀 고베와의 4강전, 페르세폴리스와 결승전에서 잇달아 선제골을 내줬지만, 기어코 역전에 성공한 것은 목표에 대한 의지가 확고했다는 점에서 더욱 각별한 의미가 있다. 

 

이로써 울산은 ACL 무대에서만큼은 K리그의 전북을 뛰어넘고 이번 시즌의 가장 비중이 큰 마지막 대회에서 우승함으로써 K리그 최고의 클럽으로 등극, 명예회복에 성공함과 동시에 8년 만에 다시 아시아 무대 정상을 탈환하는 영광의 순간과 해피엔딩을 만끽했다.

 

 

아시아 챔피언 울산은 400만 달러 (약 44억원)의 우승 상금과 함께 카타르에서 개최되는 FIFA 클럽 월드컵 출전권을 획득했으며, 윤빛가람은 4골 3도움으로 2020 ACL MVP로 선정된 것 또한 영예로운 경사다.

 

한국 축구의 발전을 위해서라도 FIFA가 공인하는 무대라면 그것이 지역 대회이든 세계 대회이든 목표 이상의 성적을 내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특히 아시아 무대에서라면 클럽팀이든 대표팀이든 각각 ACL이나 아시안컵에서 반드시 우승컵을 거머쥐는 것을 목표로 하여 이를 성취해내야 한다.

  

  

이런 점에서 울산의 우승 세레모니는 국내 축구팬들에게 벅찬 여운을 선사해주기에 충분했다.

마치 국내팬들의 이런 마음을 아는지 구글도 검색 서비스를 통해 울산 울산 현대의 우승을 축하하고 있다.

구글에서 '울산 현대 ACL'을 검색하면 화면에 울산의 팀 컬러인 파랑색, 노랑색의 폭죽이 터지는 깜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것이다.

 

역시 챔피언에 등극한다는 것은 이래저래 기분 좋은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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