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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필드/스포츠일반

안타까운 강정호의 부상과 시즌 아웃

by 투필드 2015. 9. 23.

코글란의 고의성이 짙은 슬라이딩과 강정호의 안타까운 부상과 시즌 아웃

  

손흥민, 박주호 등.. 코리안리거의 맹활약 때문에 잠시 미루어 두었던 포스팅입니다. 

때 늦은 감이 없진 않지만, 강정호가 코글란의 고의적인 태글로 심각한 무릎 부상을 당해 시즌 아웃 된 사실이 정말 두고두고 아쉽습니다.(직장생활 + 블로거 활동 쉽지 않네요 ^^;)  

  

 

강정호는 메이저리그 데뷔 원년 피츠버그에서도 4번 타자를 맡을만큼 실력을 인정받으며 MBL 최고의 루키로 떠오르는 시점에서 뜻밖의 부상으로 시즌 아웃된 것입니다. (피츠버그 충격, "최고의 선수를 잃었다!")

 

KBO에서 MBL로 직행한 한국 선수로는 박찬호에 이어 강정호가 두 번째지만, 박찬호가 원년에 부진하여 2군을 경험했던 것에 비추어 보면 사실상 강정호가 KBO-MBL 직행의 첫 번째 사례인데다 기대만큼의 성적을 내고 있는 상황이었기 때문입니다.

   

 

강정호에게 부상을 입혀 시즌 아웃시킨 코글란은 아이러니하게도 2010년 이후 무릎부상 이후 내리막길을 걸었다가 겨우 재기를 한 선수인데,, 당시 상황을 보면 이미 주자 포스 아웃 상태에서 상당히 늦고 높은 슬라이딩으로 강종호의 무릎을 의도적으로 노렸던 것으로 보입니다.

  

일각에서는 코글란의 슬라이딩 태클이 고의성이 없다고 하는 의견도 있지만, 관련 동영상을 여러 번 리플레이 해서 보면 아무리 봐도 부상 위험을 인지하고도 감행한 고의성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강정호 역시 가장 선망하는 무대인 빅리그 메이저리그에서 프로페셔널로서 스스로 극복해야만 하는 경우의 수를 현명하게 대처하지 못했다는 사실에 대해 자신을 위해서라도 향후 불행중의 표본으로 삼아야 할 것입니다.

   

 

강정호는 이런 상황이 발생하기 이전에 이미 한 차례 실책으로 인해 아웃카운트를 놓쳤기 때문에 코글란의 깊은 태클에도 아랑곳 하지 않고 더블플레이 아웃을 노렸습니다만,,

KBO에서 메이저리그로 직행한 탓일까요?  

코글란의 고의성은 일단 차체하고, 프로페셔널로서 강정호 자신만을 돌아본다면,, 실책에 대한 심리적 압박과 교과서적인 순수한 플레이롤, 그리고 거칠고 변칙적인 상황에 대한 미흡한(?) 대처가 이처럼 큰 부상으로 이어진 것 같습니다.

 


어쨌든 강정호가 이번 시즌에서 경험할 수 있었던 많은 부분들이 부상 시즌 아웃으로 인해 스스로 더 이상 경험할 수 없다는 것과 지금까지 보여주었던 강정호의 호쾌한 플레이를 당분간 볼 수 없다는 사실이 피츠버그 홈팬들과 우리 한국팬들에게는 강정호 본인의 심정 못지 않게 그저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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