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 프로축구단 K리그 입성을 반기는 이유

이랜드 프로축구단 K리그 입성을 반기는 이유

   

 

이랜드가 오랜 물밑 작업 끝에 마침내 서울을 연고로 하는 프로축구단을 창단합니다.

사실 어제 이 보도가 나올 때만 해도 반신반의 했는데 이제는 확실한 팩트로 받아들일 수 있는 분위기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다른 부분은 차체하고 일단 이랜드 축구단의 창단을 반기는 입장이며, 그 이유에 대한 단상을 간단히 정리해 보고자 합니다.

  

     

이랜드 프로축구단 K 리그 참여의 의미

  

1. 실로 오랜만에 보게 되는 기업형 구단의 탄생

 

이랜드 축구단은 수원 삼성 창단 이후 거의 20년 만에 K리그에 입성하는 기업구단입니다.

이러한 부분이 우선 주목할만한 사실이며, 개인적으로도 상당히 고무된 느낌을 갖게 합니다.

기업을 모태로 한 구단의 가세는 장기적인 K리그 흥행에 있어 어떠한 형태로든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되며, 승강제, 스포츠마케팅, 프로축구 활성화에 일정 부분 기여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입니다.

    

2. 올림픽 성지, 잠실이 깨어난다

  

88올림픽 성지인 잠실올림픽경기장은 오랜 시간이 흐르면서 애물단지로 전락하기도 했습니다.

이랜드는 이 잠실운동장을 홈구장으로 활용하겠다는 의사를 피력한 바, 잠실운동장이 다시 생동감 넘치는 현장으로 부활한다는 것이 또한 반가운 이유입니다.

    

 

3. 수도 서울의 강남북 더비를 기대하며..

 

물론 이랜드 축구단은 K리그챌린지, 즉 2부리그에서 K리그클래식으로의 1부리그 승격 등.. 여전히 여러가지 관문을 거쳐야 하는 상황이므로, 어쩌면 아직은 성급한 기대인지는 모르겠지만, 장기적인 청사진을 바라볼 때, 이는 축구팬으로서 결코 요원한 기대감이 아닌 가까운 미래에 현실적으로 실현될 수 있는 스토리입니다.

   

  

이랜드가 프로축구단을 창단하는 직접적인 이유와 아직 해결해야 할 과제들에 대한 부분보다 프로축구단이 생겨난다는 것, 오랜만에 기업에서 프로축구단이 창단된다는 것, 서울을 연고로 하며 잠실구장이 활용된다는 것.. 일단 이러한 사실 자체만으로 이랜드의 프로축구단 창단과 K리그 입성이 반가운 이유입니다.  

     

 

과거 이랜드에서 활약했던 현 국가대표팀 박건하 코치도 갑작스런(?) 이랜드 프로리그 진출 축구팀 창설 소식에 만감이 교차할듯 싶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