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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필드/해외축구

축구의 신 '메시', 모든 것을 다 이루다 (2022 월드컵 아르헨티나 우승)

by 투필드 2023. 1. 1.

수많은 이슈와 화제를 뿌렸던 2022 카타르 월드컵이 아르헨티나의 우승으로 막을 내린 것도 어느덧 지난해가 되었다.

이번 아르헨티나와 프랑스의 결승전은 역대 월드컵 역사상 최고의 결승전 명승부로 평가되고 있으며, 마침내 월드컵 우승컵을 들어 올린 리오넬 메시는 드디어 모든 것을 다 이루는 축구 인생의 완벽한 엔딩을 장식했다.

 

펠레, 마라도나를 넘어 선 리오넬 메시

 

그동안 펠레와 마라도나는 축구 역사상 가장 위대한 전설로 추앙받아왔다.

아주 오랜 시간 동안 이들의 뛰어넘을 만한 선수는쉽게 나타나지 못했다.

금세기 들어 메시와 호날두가 이들에게 가장 근접한 선수로 평가받기 시작했지만, 호날두는 이번 월드컵에서 보이듯 이미 몰락한 상태이며, 오직 메시만이 마라도나와 펠레에 근접한 선수로 마지막까지 기대를 모았다.

  

카타르-월드컵-우승컵을-들고-환호하는-메시와-아르헨티나-선수들
아르헨티나.우승(2022카타르월드컵)

 

그리고 마침내 아르헨티나가 36년 만에 월드컵 우승컵을 들어올리면서 마침내 리오넬 메시는 이들과 나란히 레전드 반열에 올랐다. 

아니,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메시가 이제 이들을 뛰어넘었다고 생각한다.

이럴게 생각하는 근거 중의 하나는 메시가 펠레나 마라도나와 비교했을 때, 월드컵 본선 진출국 수가 가장 많은 대회에서 우승을 했기 때문이다.  

 

  • 펠레가 출전했던 월드컵 무대의 본선 진출국은 16개국
  • 마라도나가 출전했던 당시에는 24개국
  • 리오넬 메시의 경우에는 32개국

 

단순히 월드컵 본선 진출국 숫자만 가지고 이야시 할 수 있는 부분은 아니지만, 현대 축구의 발전 과정을 놓고 봤을 때 메시가 이루어낸 결과의 과정은 전통적인 축구 강국이 세력을 독점하던 시기에 활동했던 두 선수보다 더욱 치열했다고 볼 수 있다.

또한 축구의 기술적, 전술적 측면에서의 발전 또한 예전과는 많이 달라졌다는 것 역시 감안해야 할 요소이다.

전 부문에 걸친 축구의 규모 자체가 달라졌다는 의미이다.

 

물론 펠레의 월드컵 3회 우승 기록은 여전히 넘사벽이긴 하나, 이는 펠레 개인보다는 브라질 팀의 전설로 기억되는 요소라고 봐야 할 것이다.

  

GOAT 메시가 '현대 축구의 신'이라 불리는 이유

  

메시가 카타르 월드컵 우승컵을 거머쥐는 순간 세계 축구팬들은 메시를 '살아있는 현대 축구의 신'이라 부르기 시작했다.

물론 메시가 현재 가장 뛰어난 선수라는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었지만, 한 개인에 대한 평가가 팀의 우승 전후와 완전히 달라진 데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메시와-메시의-손을-잡고-걸어가는-아이들의-뒷모습-작화
메시and메시키즈들

 

일단 메시가 이번 카타르 월드컵 우승이라는 '화룡점정'을 찍기까지의 수상 프로필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연도, 횟수 생략)

 

  • FIFA 올해의 선수상
  • 발롱도르 1위 7회
  • UEFA 올해의 선수
  • 유러피언 골든슈
  • 프리메라리가 최우수 선수, 최우수 공격수, 득점왕
  • FIFA 클럽 월드컵 최우수 선수, 득점왕, 3회 우승
  • 챔피언스 리그 득점왕, 도움왕, 4회 우승
  • 라리가 리그 우승 10회 (FC 바르셀로나)
  • 코파아메리카 우승 (대륙컵)
  • 2008 올림픽 금메달
  • FIFA 세계 청소년 축구 선수권 대회 우승 
  • 2022 FIFA 월드컵 우승

 

이 밖에도 여러 수상 이력이 있지만 지면상 생략했다.

한 마디로 말해서 축구 선수가 현생에서 이룰 수 있는 수상 경력은 모두 이루었다는 의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메시가 그동안 펠레와 마라도나를 확실히 뛰어넘지 못했던 것은 바로 월드컵 우승 이력이었으나, 이 또한 이번 카타르 월드컵에서 성취함으로써 모든 것을 다 이룬 셈이다.

 

메시에게는 월드컵 우승컵이 마지막 레전드 퍼즐이었던 셈이며, 이 사건을 계기로 메시에 대한 레코드 심벌이 완전히 달라지게 된 것이다.

그래서 이 퍼즐을 자신의 축구 인생 마지막 단계에서 이루었다는 점 또한 극적이다. 

  

마라도나와 펠레가 위대한 선수들임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으나 과거의 추억이 전달하는 레전드 이미지가 여전히 추앙받을 만한 모티브를 제공하는 측면이 강한 반면,

개인사 또한 귀감이 될만큼 성실한 인성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 리오넬 메시가 이루어낸 위대한 성과들은 월드컵 우승컵을 들어 올림과 동시에 아직 은퇴하기도 전에 '축신'으로 불리기 시작하는 결정적 계기로 빛을 발하게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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