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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필드/축구

하나 된 '원팀', 다시 뛰는 한국축구

by 투필드 2015. 2. 2.

하나 된 '원팀', 다시 뛰는 한국축구

  

  

2015 호주 아시안컵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우리 축구대표팀이 1일 개선했습니다.

관련 보도에 따르면 많은 환영 인파가 호박엿 대신 뜨거운 환영의 박수와 꽃을 선사했다고 합니다.

  

비록 55년 만의 아시안컵 우승트로피를 가져오지 못했지만, 아시아 정상 탈환에 실패한 것보다 최선을 다해 경기에 임했던 선수들의 모습을 자랑스럽게 기억하고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저 역시 이번 아시안컵에서 한국팀의 플레이를 보면서 승패를 떠나 '우리가 보고 싶어했던 축구가 바로 이런 것이구나'란 생각을 들기도 했습니다.  

물론 아쉬운 장면들도 많이 있었지만, 슈틸리케 감독을 비롯해 선수들 모두 진심으로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줬기 때문이죠.

  

이날 환영식 인터뷰에서 슈틸리케 감독은,,

"한국축구가 아시안컵에서 얻은 가장 큰 수확은 바로 원래 위치로 돌아와 어려움(2014년 브라질 월드컵 실패)을 극복하고 새롭게 시작하는 계기를 마련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네임밸류가 아닌 오직 실력과 컨디션에 따른 선수 선발과 고른 기용, 유연한 전술 변화 등..

이번 아시안컵을 계기로 우리 한국축구가 달라질 수 있었던 요인은 여러가지가 있겠으나, 무엇보다도 이제 우리팀이 진정으로 하나 된 '원팀'이 되었다는 것입니다.

  

 

사실 2014 브라질 월드컵을 전후하여 우리 한국축구는 예선전에서의 부진, 조광래 감독 경질, 최강희 감독 조롱 사건, 해외파와 국내파 갈등 루머, 홍명보 감독의 '엔트으리' 논란, 감독과 선수 모두 메이저 대회 경험 부족 노출 (축구는 올림픽 수준을 월드컵 수준에 비교할 수가 없습니다) 등으로 바람 잘 날이 없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원스피릿, 원팀'이 된다는 것 자체가 어쩌면 기적이었는지도 모릅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반가운 사실은 이번 아시안컵에 출전한 슈틸리케호는 많은 어려움 속에서도 진정한 '원팀'이 되어 돌아왔다는 것입니다.

 

새로운 캡틴이 된 기성용도 많이 듬직해졌고, 곽태휘, 차두리, 이근호와 같은 고참 선수들은 물론 손흥민, 김진수와 같은 영건들이 정말 열심히 뛰어주었습니다.

남태희, 김진현, 이정협, 한교원, 김주영과 같은 자원들도 충분히 그 기회를 누릴 수 있었습니다.

김영권도 실수를 만회할 기회를 부여받고 점차 기대에 부응했습니다.

  

이제 이러한 분위기와 템포로 한 발짝씩 준비해나가 러시아 월드컵에서 영광스러운 결과를 이루어 내고 다음 아시안컵에서는 반드시 '왕의 귀환'의 시나리오를 완성해 주길 기대합니다.

 

물론 아직까지 선수 개개인의 능력과 팀 전체 빌드업 능력 등.. 향상시켜야 할 측면이 많겠지만,,

무엇보다도 팬들의 꾸준한 관심과 애정이야말로 전세계적으로 가장 인지도가 높은 스포츠인 축구에 있어서 한국을 강팀으로 만드는 원동력이 될 것입니다.  

  

그래서 축구를 좋아하는 분이거나 적어도 A매치에는 관심이 있는 분이라면 1년에 단 한 번만이라도 K리그 경기장을 찾아주셨으면 합니다. 

이러한 모습들이 모여서 비로소 우리 한국축구가 더욱 강해질 수 있는 자양분이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그리고 차두리 선수 정말 수고 많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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