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컵 최악의 변수 16강 한·일전 (2024 카타르 아시안컵 토너먼트)

마침내 2024 카타르 아시안컵 대회가 개막되었다.

 

얼마 전 공개된 해외 매체의 이번 아시안컵 우승팀 확률에 대한 내용을 보면,,

일본이 28%로 1위, 한국은 16% 우승 확률로 2위를 기록하고 있다.

 

따라서 이번 아시안컵은 한국과 일본이 결승전에서 맞붙게 될 가능성이 매우 크다.

그렇다면 아마도 이는 정말 역대급 한일전이 될것이다.

그런데 이것은 어디까지나 한국과 일본이 결숭전에서 만났을 때의 이야기다.

 

개인적인 뇌피셜이지만,,

하여튼 메이저 대회에서는 희한하게 일본은 꽃 길 같은 대진표가 펼쳐질 조 편성을 받는 반면,

우리는 조 1위를 해도 가시밭 길을 가는 대진운을 쥐게 되는 현실이 참 갑갑하다.

 

이번 대회에서 일본은 D조 1위를 차지하면 4강전 전까지 다른 조 3위와 토너먼트를 치르는 반면,

우리는 E조 1위를 해도 토너먼트에서 호주, 이란, 카타르, 혹은 우즈벡 등을 만나 만신창이가 되서 결승에 진출하게 되는 대진표를 쥐게 되었다.

 

게다가 한국은 16강전에서 D조 2위와 격돌한다.

D조에는 일본과 이라크가 속해 있다.

D조 1위가 확실한 일본과 16강전에서 만나지 않고 D조 2위를 만나려면, 우리는 E조 1위를 해야 한다. (그러면 일본은 결승에서나 만난다)

 

D조 2위는 이라크가 될 가능성이 매우 크다.

그런데 얼마 전 이라크와의 평가전 결과를 보면, 이라크도 결코 만만치가 않다고 느낄만큼 우리 대표팀은 아직 완성되지 못한 불안한 경기력을 선보였다.

 

게다가 토너먼트에서 중동팀을 만나면 특유의 침대축구와 선수비 후역습 전술에 말려들어 고전한 적이 한 두번이 아니며, 개최 지역이 중동이란 점이 영 개운치 않다.

 

한국, 일본 축구 대표팀

 

그런데 우리든 일본이든 훨씬 더욱더 끔찍한 변수가 존재한다.

그것은 바로,,

한국과 일본이 16강전에서 만나는 것!

 

지금으로서는 도저히 생각할 수도 없는 결과지만,

이게.. 전혀 불가능한 것이라고 단언할 수도 없다.

 

메이저 대회에서 이변이 속출하는 게 바로 축구다.

우리도 우리지만, 일본은 지금 미토마, 쿠보 등.. 주축 선수들의 부상이 심각한 상태이다.

물론 그동안 평가전에서 일본은 압도적인 결과물을 보여주고 있긴 하다.

 

그러나 중동의 그 질퍽대는 축구를 헤쳐가야 하는 것은 일본도 똑같은 입장이다.

만에 하나,,

일본이 조 2위가 될 가능성은 미비하지만, 조별 예선에서 자칫 이라크에게 카운터 한 방으로 삐끗하게 될 경우도 분명히 존재한다. (과거 우리에게는 '도하의 기적'이었던 그 당시 일본은 이라크에게 희생양이 된 트라우마가 있다)

 

지금으로서는 그 누구도 생각하고 있지만, 만에 하나 이런 상황이 연출된다면,,

한국 vs 일본 16강전 토너먼트

 

정말 생각하기도 싫을만큼의 끔찍한 16강전 대진표 결과가 될 것이다.

이 경기의 승자는 비록 다음 라운드에 진출하게 되더라도, 만신창이가 되어 토너먼트 라운드를 치르게  될것이다.

 

16강 한일전은 결국 아시아의 다른 강팀들에게 漁父之利와 以夷制夷 효과를 안겨주는 꼴이 되어 한국팀과 일본팀 모두에게 상상도 하기 싫은 최악의 대진표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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