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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크스부르크 뮌헨 격파! 뮌헨의 54연속 무패 저지, 역사의 중심에 서다

by 투필드 2014. 4. 6.

아우크스부르크 최강 뮌헨 격파! 뮌헨의 54연속 무패 저지, 그 역사의 중심에 서다

  

   

 

홍정호가 선발 출전한 아우크스부르크가 샤샤 묄더스의 결승골로 유럽 최강 뮌헨을 1대0으로 격파하고 뮌헨의 54연속 무패행진을 저지함으로써 분데스리가 역사의 중심에 우뚝 섰습니다.

  

일찌감치 분데스리가 리그 우승을 확정하고 53연속 무패행진을 달리고 있던 뮌헨은 아우크부르크에게 예상치 못한 일격을 당하고 말았습니다.

  

뮌헨이 비록 1.7군의 스쿼드를 편성했지만, 아우크스부르크 역시 베르너, 안드레 한, 지동원 등이 출전할 수 없는 상황이었고, 뮌헨의 파상공세를 잘 막아내던 홍정호 역시 76분경 가벼운 부상으로 교체된 상태로서 풀전력을 가동할 수 없기는 마찬가지였습니다.

  

경기의 주도권은 뮌헨이 쥐었지만, 뮌헨 노이어 골키퍼의 여러차례 선방이 돋보일 정도로 아우크스부르크 역시 뮌헨과 치열한 공방전을 펼쳤습니다.

한 마디로 뮌헨이 결코 일방적인 경기를 했다고 볼 수는 없는 내용이었고, 아우크스부르크는 얼마 전 뮌헨을 상대했던 맨유보다 결코 나쁘지 않은 경기력을 선보인 것이죠. 

  

올 시즌 아우크스부르크는 잔류의 일등공신었던 구자철, 지동원이 없이도 유로파리그 진출을 넘볼 정도로 뛰어난 경기력을 선보이고 있는데 지난 시즌에 비해 안정된 수비력을 바탕으로 측면, 중앙의 구분없이 빠르고 정확한 역습을 통한 팀의 전술적 짜임새가 매우 탄탄해진 것을 확연히 느낄 수가 있습니다.

  

 

아우크스부르크의 이러한 진보는 40대 젊은 감독 마르쿠스 바인지를 감독의 탁월한 지도력이 크게 작용하고 있는데, 전술적 운용과 적절한 선수 교체 타이밍에 대한 감각이 이 나이의 감독치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로 노련한 면모를 과시하고 있습니다.

  

바인지를 감독은 일부 주축 선수를 제외한 뮌헨 호셉 과르디올라 감독의 스쿼드를 정확히 예측하고 이에 맞는 대응 전술은 물론, 일부 선수들의 출전이 불가능 한 상태에서도 최선의 대응 스쿼드를 구축하였습니다.

결국 뮌헨의 과르디올라 감독은 마리오 괴체와 다비드 알라바, 토마스 뮐러 카드까지 꺼내들었지만, 바인지를 감독 역시 이에 대응한 적절한 선수 교체와 필드 안의 포지션 변화를 지시하며 이에 대응하였고, 마침내 거함 뮌헨을 격침시켰습니다.

  

현재 사미 하피야를 경질한 레버쿠젠이 바인지를 감독을 차기 감독 1순위에 올려놓고 있는 묘한 시점에서 (물론 바인지를 감독은 2017년까지 아우크스부르크와 계약이 되어있기 때문에 레버쿠젠 감독으로 부임할 가능성은 높지 않습니다만), 53연속 무패를 자랑하던 바이에른 뮌헨을 격파한 것은 마르쿠스 바인지를 감독 스스로도 상당히 고무될만한 역사적인 성과로 평가받을만 합니다.

  

오늘 뮌헨 격파의 일등공신은 아무래도 오랜만에 출장하여 결승골을 작렬시킨 샤샤 묄더스입니다만, 수비에 있어서는 선발 출전한 센터백 홍정호의 활약도 큰 공헌을 했습니다.

가벼운 부상으로 교체될 당시 바인지를 감독 뿐만 아니라 아우크스부르크 단장까지 나와 하이파이브를 해주는 모습이 바로 홍정호의 뮌헨전 활약을 방증하는 장면이었습니다.

  

 

경기 직후 거함 뮌헨을 격침시킨 아우크스부르는 바인지비를 감독, 코칭스태프, 그리고 모든 선수들은 그라운드에 원을 그리며, 유로파 진출 등.. 앞으로의 선전을 다짐하는듯한 세레모니를 펼쳤고, 임펄스 아레나의 홈팬들은 마치 우승이라도 한 것처럼 경기장을 떠날 줄 몰랐습니다.

   

한편 지난 시즌 드리플크라운에 빛나는 바이레른 뮌헨은 비록 리그 우승을 확정하긴 했지만, 54연속 무패행진에 제동이 걸렸으며, 최근 3경기 연속 무승과 이후 도르트문트, 맨유(UCL 조별예선)를 상대해야 하는 힘겨운 레이스를 펼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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