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값 인상과 저가 담배 논란.. 아예 금연에 성공하기 위한 금단현상 예방 및 극복 방법
담배값 대폭 인상에 이어 이제 선거철이 다가오니 저가 담배 논란까지 일고 있습니다.
국민 건강 운운 하며 담배값을 인상한 것은 누가 봐도 세금 인상을 위한 허울 좋은 명분이었다는 것을 이제는 당국 스스로가 자인한 셈이 된 것 같습니다.
뭐, 어찌됐든 이런 저런 꼴을 보고 싶지 않기도 하고, 일단 건강을 위해서, 그리고 불필요한 지출을 줄이기 위해서라도 금연을 하는 것이 가장 최선이겠죠.
아이러니하게도 저는 군대 입대 후 색연(군용 담배 지급 쿠폰)을 받으면서 흡연을 하기 시작했다가 이번 담배값 인상을 계기로 얼마 전부터 금연을 시작했습니다.
한 순간에 거의 두 배가 되는 담배값과 인상 요인에 대한 명분이 거의 기만 수준이어서 도저히 납득이 되질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다시 저가 담배를 출시해서 서민들 피우게 해준다니.. 참..
정말 다 금연하여 세수(稅收)가 확 줄어들까봐 살짝 두려웠을까요? 아니면 선거 대비용 포플리즘..?
어쨌든 금연을 시작하면서 가장 힘든 것은 그동안의 생활습관이나 라이프사이클까지 바꾸어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 담배를 피우고 싶어지는 때는 식사 후, 커피 음용과 음주시였으며, 교대 근무로 인한 불규칙한 생활(?) 때문인지 출근하고 나서 여유 시간에 꼭 담배를 피워야만 뭔가 보상받는듯한 심리가 작용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일단 인스턴트 커피 믹스를 마시지 않기로 했고, 식사 후에는 바로 양치를 한 뒤 껌을 씹는 습관을 들였습니다.
그리고 출근 후에는 프림과 설탕이 들어가 있지 않은 원두커피 or 쓴 맛의 커피를 마시는 것으로 대신했죠.
생각해 보니까 단맛이 나거나 맵거나 한 자극적인 음식을 먹으면 흡연욕구가 강해지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중요한 것은 금연을 시작한 이후부터는 물을 엄청나게 많이 마시기 시작했습니다.
금연을 시작하게 되면 단맛이 나는 군것질을 많이 하게 된다고 하던데 저는 단맛을 느낀 이후 흡연욕구가 생기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과자, 사탕, 쵸컬릿 등은 아예 입에 대지 않고 있습니다.
대신 물을 많이 마시게 되었는데,,
처음에는 타르나 니코틴 등.. 몸에 축척된 해로운 물질들을 하루 빨리 배출하려던 생각에서였습다만, 이제는 물을 마시는 것 자체가 좋은 것 같습니다.
이제는 물을 많이 마셔도 처음처럼 자주 화장실을 가지 않아도 될만큼 적응이 된 것 같기도 하고, 그저 느낌일지는 모르지만 잠도 잘 오는 것 같습니다.
아마 잠자리 들기 얼마 전에 했던 흡연이 숙면도 방해했던 것 같습니다.
금연을 하면 살이 찌고 체중이 불어난다고 하는데,,
식욕이 좀 늘어난 것 같기는 하지만, 특별히 체중이 증가하지는 않았습니다.
주민자치센터에서 저렴한 회비로 운영하는 헬스장에서 주 2~3회 운동을 시작했기 때문이죠.
이제 본격적인 봄이 시작되면 주말 축구동호회 활동도 시작됩니다.
현재까지 약 두 달간 금연에 성공하고 있는데,,
처음에는 금연 자체에 대해 자신이 없었지만, 일단 막상 시작하고 보니 쉽지는 않았어도 그럭저럭 할 만한 것 같습니다.
금연을 시작하고 특별히 금단현상을 느낀 것 같지는 않지만,,
명현현상인지, 아니면 금단현상인지는 모르겠으나 지나고 보니 편두통과 불면증이 약간 있었던 것 같기는 합니다.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차이가 있겠지만, 제가 현재까지 금단현상을 극복하고 금연에 성공하고 있는 방법이라고 한다면,,
일단, 식습관을 바꾸는 것입니다. 특히 자극적이고 단 것은 피하고 음주는 적당히. 그리고 음주 전에 비타민C 섭취하고, 음주 중간 중간에는 물을 많이 마시는 것입니다.
그리고 식사 후에는 바로 양치질을 하고 껌을 씹는 것이죠.
무엇보다 평소에 물을 자주 마시고 가벼운 운동을 하는 것이 꼭 필요한듯 합니다.
그리고 정말 중요한 것은 흡연에 대한 강박심리를 떨쳐내고 자신의 몸이 좋아진다는 사실을 즐기면서 달라진 생활습관을 만끽하는 것입니다.
저가 담배에 현혹되거나 담배값 인상에 열폭하실 바에는 차라리 금단현상을 두려워하지 마시고 꼭 금연에 성공하시기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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