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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필드/스포츠일반

네덜란드, WBC우승후보 쿠바도 제압. 축구강국들의 야구강국 도약?

by 투필드 2013. 3. 9.

네덜란드 야구가 또 한 번 사고를 쳤군요.

 

 

WBC(월드베이스볼 클래식) 1라운드에서 한국을 꺾고 다크호스로 떠오른 네덜란드가 급기야 강력한 우승후보 중의 하나인 쿠바까지 제압했습니다.

 

네덜란드는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WBC 본선 2라운드 1조 첫 경기에서 쿠바를 6대2로 꺾었습니다.

디펜딩챔피언 일본을 6대3로 격파하고 기세등등 했던 쿠바는 네덜란드를 상대하면서 과거의 힘과 기술을 겸비한 강한 야구의 면모를 잃고 방심한 것인지, 아니면 당황한 것인지 시종일관 힘을 앞세운 타격으로 일관하다가 병살타와 실책을 패키지로 남발하다가 자멸했습니다. 

 

 

투타에 걸쳐 미완의 팀이었던 네덜란드는 이번 WBC에서 쿠바를 상대로 초·중반까지 투수전을 펼치고 투수력만 믿고 있던 한국에게 타선의 힘으로 6대0의 점수를 뽑아냈습니다.

이제 네덜란드는 더 이상 약체도 떠오르는 다크호스호스도  아닌 경계대상 1호가 되어버렸습니다.

 

네덜란드가 비록 홈구장의 이점과 국가적인 지원, 홈팬들의 폭발적인 응원을 등에 업은 대만에게는 패하긴 했지만, 이미 한국이라는 대어를 낚았던 네덜란드로서는 최약체 호주와의 경기 전에 홈팀 대만을 상대로 무리한 경기를 펼칠 필요는 없었던 것이죠. 

 

  

이제 본격적인 WBC 레이스에 돌입하게 되어도 네덜란드의 상승세가 지금과 같은 돌풍을 이어갈 수 있을지는 아직 미지수이긴 하지만, 지금까지 보여준 경기력만으로도 네덜란드는 이미 최대 이슈의 야구팀으로 부각된 것만은 틀림없는 것 같습니다.

 

네덜란드 뿐만 아니라 이탈리아는 상대적 우위팀인 멕시코를 6대5로 제압하고 브라질도 일본의 애를 먹이더니 이젠 축구강국들이 야구강국까지 노리는 형국이 되어 버렸군요.

 

  

우리가 이번 WBC 대회를 타산지석으로 삼지않는 한, 우리는 이제 일본이 사회인 팀을 지속적으로 출전시킨다 해도 전력을 기울이지 않으면 아시안게임도 장담하기 힘들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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