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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필드/축구

아듀, 박지성! 언성히어로 박지성 전격 은퇴

by 투필드 2014. 5. 15.

아시아의 레전드, 한국축구의 영원한 캡틴 박지성 은퇴

  

  

마침내 박지성도 은퇴를 선언했군요..

  

지난해 10월 이영표가 은퇴를 하고 올해는 김연아가 은퇴를 하고 이제 박지성이 은퇴를 함으로써 한국 스포츠계의 히어로들이 모두 추억 속으로 사라진 기분입니다.

   

 

 

 

이영표와 박지성..  

황선홍과 홍명보의 대를 이어 한국축구를 이끌어 왔던 한국축구의 아이콘이자 정신적 지주였죠.

  

이 두사람에게는 커다란 공통점이 있습니다.

바로 철저한 자기관리와 성실함, 그리고 언제나 헌신적이며 인격적으로 성숙된 모습이 많은 선수들의 귀감이 되어왔다는 점입니다. 

  

그 중에서도 박지성만의 특별함을 꼽는다면,, 강팀에 강한 진정한 강자이며, 화려하진 않지만 강팀을 더욱 강팀답게 만들어 주는 이타적인 플레이, 즉 진정한 '언성히어로'로서의 면모였습니다.

  

사실 맨유에 데뷔한 2005-2006 시즌을 제외하면 거의 모든 시즌 심각한 부상에 시달렸음에도 불구하고,, 2007-2008 시즌 UCL 8강, 4강전에 출전하여 피를로와 메시를 괴롭혔고, 2008-2009 시즌에는 UCL 결승전에 선발 출전하는 최초의 아시아인이 되었습니다.

  

박지성이 강팀에 강한 선수로서 꾸준히 퍼거슨 감독의 신뢰에 부응할 수 있었던 것은 '수비형 윙어'라는 독특하고도 차별화 된 유닛으로서 스타플레이어로서의 화려한 모습이 아닌 팀을  위한 이타적이며 지칠줄 모르는 '산소탱크'와도 같은 부단한 플레이롤을 창출해 내었기 때문입니다.

  

이것이 바로 박지성의 가치이면서 '박지성'을 단적으로 연상케 하는 훌륭한 표본인 것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모습은 어쩌면 바로 지금의 우리 사회에서 가장 필요로 하는 모습인지도 모릅니다.

  

  

 

 

축구를 좋아하고 박지성의 플레이를 좋아하다 보니 박지성이 신는 축구화 모델 티엠포레전드 시리즈만 고집하기도 했었는데..

어쨌거나 이제 박지성을 그라운드에서는 더 이상 볼 수 없다고 생각하니, 축구팬의 한 사람으로서 정말 아쉽고 허탈한 마음이 들기도 합니다.

  

그러나 한 편으로는,, 

박지성과 이영표 등 2002 세대들이 대거 제2의 축구인생을 시작함에 있어 우리나라 축구계도 이제 이들로 인해 새로운 변혁과 온전한 발전을 이루어 나가길 기대해 봅니다. 

   

베켄바워나 플라티니처럼 우리나라도 스타플레이어 출신의 세계적인 축구행정가가 탄생하길 기대하는 마음입니다.

그리고 진출했던 모든 리그에서 성공하고 많은 이들로부터 인정을 받으며 명예로운 은퇴를 하는 박지성이 바로 그 주인공이 되었으면 합니다.

   

그동안 박지성 선수가 있어서 즐겁고 행복했습니다.  아듀, 박지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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