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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필드/축구

아쉬운 박주호 대표팀 명단 제외 [홍명보호 브라질월드컵 대표팀 명단 발표]

by 투필드 2014. 5. 9.

홍명보호 브라질월드컵 명단 발표와 아쉬운 박주호 대표팀 명단 제외

  

  

 

마침내 홍명보감독이 이끄는 브라질월드컵 한국 대표팀 23명 엔트리 명단이 확정 발표되었습니다.

어차피 깜짝 발탁은 없을 것이란 복선에 의해 많은 팬들은 논란이 되었던 박주영의 발탁을 포함하여 대표팀 스쿼드의 대부분을 이미 예상하고 있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박주호의 대표팀 명단 제외는 상당히 의외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단지 수비라인과 미드필드진에서의 한 두 명 정도가 변수가 될 수 있으리란 생각을 하긴 했지만, 개인적으로는 박주호 대신 윤석영이 발탁되리라는 것은 전혀 예상치 못했습니다. 

   

물론 홍명보감독도 나름 고민을 많이 했을 것이고, 윤석영 또한 가장 최근에 펼쳐진 챔피언십리그에서 환상적인 좌측면 돌파에 이은 멋진 결승골을 작렬시킴으로써 드디어 QPR의 주축으로 성장하고 있는듯한 조짐을 보여주고는 있지만, 

   

 

분데스리가 무대에서 마인츠의 확고한 주전으로서 27경기중 26경기 출전, 24경기를 풀타임 활약했으며, 수비수임에도 불구하고 1골 2도움을 기록하고, 분데스리가 베스트 11에 3차례나 선정된 박주호가 대표팀 명단에서 아예 제외가 되었다는 것은... 이 자체만으로 놓고 보면 일단 납득하기가 매우 어렵습니다. 

   

홍명보감독이 박주호를 제외하게 된 이유는 단 하나, 봉와직염이라는 부상 때문인데.. 

사실 부상의 회복에 따른 문제가 아니라, 이미 호전 상태를 보이고 있어 월드컵 출전에 큰 지장이 없다는 견해에도 불구하고 부상의 재발이 염려된다는 이유에서 제외된 것입니다.

     

그러나,, 상처가 상당부분 호전되어 월드컵이 열리는 기간 동안까지 회복이 가능한 것으로 여겨져 코칭스태프 및 주치의의 소견을 들은 뒤 퇴원한 박주호가 제외된 것은 참 안타깝기만 합니다.

  

 

결국 홍명보감독은 일명 '홍명보 아이들'을 주축으로 대표팀 스쿼드를 구성했고 이는 곧 홍명보감독의 팀컬러에 부합하는 선수들로 브라질월드컵을 대비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물론 박주호를 스쿼드에서 제외한 사실만 빼고 보면, 그래도 대체로 수긍할 수 밖에 없는 구성원들로 명단이 확정되었다고 볼 수도 있죠.

  

사실 선수 선발과 전술적 선택은 전적으로 감독의 권한이며, 감독은 이러한 권한을 통해 자신이 추구하는 팀컬러와 전략을 구사하며 목표로 하는 성과를 이루어내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수 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지금은 홍명보감독의 선택과 시행착오에 대해 비난해서는 안됩니다. 

적어도 브라질월드컵이 끝나기 전까지는 말이죠..

    

만약 월드컵에서 우리 대표팀이 목표 이상의 훌륭한 성과를 이루어낸다면, 그것은 홍명보감독의 선택이 틀리지 않았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고,,

만약 기대 이하의 성적과 경기력으로 실망을 안긴다면, 그때 가서 감독을 비난해도 늦지 않을 것입니다.

 

 

그렇게 되어서는 물론 안되겠지만, 만약 결과가 좋지 않다면,,

여러가지 원인에 대한 질책을 면하기 어려울 것이며, 아마도 박주호 명단 제외 사실도 주요한 부정적 원인중의 하나로 부각될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 대표팀이 브라질월드컵에서 반드시 좋은 결과를 이루어내리란 기대와 함께 우리 선수들이 최선을 다해 선전할 것이란 믿음을 갖고 응원하고자 합니다.

 

우리대표팀의 선전을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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