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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필드/해외축구

이승우 돌풍과 이승우가 갖춰야 할 것들

by 투필드 2014. 9. 24.

이승우 센세이션, 그리고 이승우에게 바라는 것 3가지

    

이승우..

스피드, 창의적인 플레이와 화려한 개인기, 환상적인 득점력, 강한 승부 근성, 그리고 세계적인 선수로 성장할만한 스타성..

 

  

2014 아시아축구연맹(AFC) 16세 이하(U-16) 챔피언십을 통해 우리는 차세대 에이스로서 한국축구를 이끌어 나갈  소중한 자원인 이승우의 눈부신 활약을 직접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차범근, 최순호, 박지성 등.. 일찌기 한 시대를 풍미하며 한국축구를 이끌었던 왕년의 스타들도 유소년·청소년 시절을 거치면서 지금의 이승우와 같이 이처럼 화려하고 창조적인 플레이를 선보인 적은 없었습니다. 

더구나 이승우는 현재 세계 최고의 클럽이라 할 수 있는 바르셀로나에서도 차세대 에이스로 주목을 받고 있으며 다듬어 나가기에 따라 앞으로 무궁무진한 성장잠재력을 지니고 있는 축구계의 원석입니다.

  

이제 이승우는 한국축구계의 소중한 자원으로서 향후 한국축구 차세대 에이스로 성장하리란 기대와 함께 세계가 주목하는 축구 유망주로서 빅리그의 관심을 한 몸에 받기 시작했습니다.

따라서 한국축구계와 축구팬들은 이승우를 비롯하여 백승호, 장결희, 이강인 등.. 한국축구 차세대 유망주들이 제대로 성장할 수 있는 환경과 분위기를 조성하고, 실무적인 차원에서는 이들을 제대로 관리하고 육성해야 할 시스템을 체계적으로 구축해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이승우 또한 미래의 대한민국 대표선수로서, 한국을 초월한 기대와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는 큰 무대의 기대주로서 반드시 갖춰야 할 덕목이 있습니다.

이는 곧 선수 자신을 위해서도 필요한 요소이며, 앞으로 팬들과 대표팀 구성원들이 요구하고 바라는 부분이 될 수도 있을 것입니다.  

이러한 측면에서 이승우가 갖춰야 할 덕목(이승우에게 바라는 것)을 개인적인 관점으로 다음과 같이 세 가지로 분류해 보았습니다. 

   

 

첫째, 미디어 스포트라이트에 대한 압박감을 떨쳐내는 것입니다.

 

이승우는 아주 어린 나이에 과도할만큼 상당한 미디어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선수가 되었습니다.

이러한 현상이 아직 성장중인 선수에게 좋은 영향만을 주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우려가 되는 것도 사실입니다.

따라서 이승우 선수 자신이 이러한 미디어의 관심에 대해 휘둘리지 않는 초연함을 유지할 수 있는 태도를 갖추는 것이 매우 중요하며, 팬들과 미디어 역시 이승우에 대한 필요 이상의 과도한 관심과 추측 등.. 자극적인 가십을 삼가해야 할 것입니다.

 

둘째, 자신의 감정을 제어할 수 있는 마인드컨트롤을 강화하는 것입니다.

 

이승우의 장점 중의 하나는 매우 강한 승부욕입니다. 

이번 대회를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경기 도중 드러난 액션을 통해 이승우가 승부에 대한 집착이 매우 강한 선수라는 것을 체감할 수 있었습니다.

이것은 투쟁심을 필요로 하는 축구선수로서 분명 장점이겠지만, 경기장 내에서 이러한 일면이 지나칠 경우 자칫 생각치 못한 돌발 상황이 발생하여 루니나 발로텔리의 경우처럼 팀에게 피해를 줄 수 있는 행동을 야기할 수도 있기 때문에 이승우는 자신의 감정을 적절히 제어하는 마인드컨트롤을 강화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셋째, 팀스피릿을 존중하는 것입니다

 

이승우는 누가 뭐래도 세계 최고의 클럽에서 성장하고 있으며 앞으로 큰 이변이 없이 제대로 성장한다면 바르셀로나는 물론 충분히 빅리그 빅클럽에서 활약할만한 재원입니다.

문제는 바로 이러한 배경이 우리 대표팀에 합류했을 때 경기 외적인 측면에서 자칫 마이너스 요인으로 작용하는 원인이 되어서는 안될 것입니다.

우리 대표팀은 이미 '해외vs국내파 내분'이라는 치명적인 내홍(內訌)을 경험한 바 있습니다.

예외성이 많은 축구경기는 어디까지나 하나의 팀으로서 강력한 팀웤을 발휘해야만 비로소 목표한 성과를 거두며 강팀으로 발돋움 할 수 있는 팀스포츠입니다.

이승우가 세계적인 선수로서 활약하는 것 이 외에 대표팀의 에이스로 자리잡기 위해서는 이승우 자신의 팀스피릿을 위한 마인드는 물론 국내파 선수들과 감독과의 조화와 배려가 향후 주요한 관건이 될 것입니다.

  

 

개인적인 관점에서 위에 언급한 부분들이 긍정적으로 전제가 된다면 그 밖의 모든 면모(너무 자신만만한 인터뷰 화법, 강한 개성 등..)는 이승우 선수의 창의성과 승부욕을 발현하는 긍정적인 요인으로 보는 것이 좋을듯 합니다.

마지막으로 바라는 것을 좀 더 부연하자면,, 대회 기간 동안 120분을 뛸 수 있을만큼 체력적인 부분을 더욱 강화하고 모쪼록 선수생활에 지장이 될만한 큰 부상을 당하지 않는 것입니다.

  

어쨌든 지금까지의 과정으로만 본다면 이승우는 한국축구 역사상 스케일 자체가 완전히 다른, 그리고 처음 나타난 마라도나, 메시급 자질을 갖춘 한국축구의 유망주입니다.

문제는 이러한 값진 원석을 어떻게 다듬어 낼 것인지는 이승우 자신의 노력과 우리 축구팬들의 태도와 관점에 달려있다고 해도 결코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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