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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필드/해외축구

호주아시안컵 복병, 오만·카타르·바레인 중동 경계령

by 투필드 2015. 1. 1.

호주아시안컵 최대 복병, 카타르·오만·바레인 중동축구 경계령

  

  

 

호주아시안컵 개막이 이제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우승후보로 꼽히고 있는 이란과 일본, 그리고 개최국인 호주를 제외한 다른 아시안컵 본선 진출국들의 전력도 최근 평가전들을 통해 이제 서서히 드러나기 시작했는데.. 아시안컵 본선 진출국들의 면면을 살펴보면 역시 만만한 팀이 하나도 없다는 것을 실감할 수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이번 호주아시안컵 최대 복병은 우리의 첫 번째 상대이자 이른바 '오만쇼크'로 각인된 오만과 2022 월드컵 개최국인 카타르를 꼽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일단 카타르는 최근 11경기 무패행진을 기록하고 있고, 우리의 첫 상대인 오만은 최근 평가전에서 이러한 카타르와 2대2로 비겼습니다.

  

2015 호주아시안컵 조편성, 본선 진출국의 면면을 보면 이번 아시안컵에서는 중동축구의 발호가 매우 거세게 몰아칠 것을 예고하고 있다 

(D조의 팔레스타인은  AFC 챌린지컵 우승국 자격으로 참가)

   

카타르는 월드컵 개최지 선정 과정중 FIFA에 대한 로비 의혹과 개최지 적합성 여부 등의 논란에 휩싸이고 있기는 하지만, 어쨌든 차차기 월드컵 개최국으로서 귀화 선수 영입, 유망주 육성 프로젝트인 이른바 '아스파이어' 등을 통한 대표팀 경기력 제고와 축구 인프라에 엄청난 투자를 하고 있으며, 2011년 카타르 아시안컵 당시에는 그동안 중동의 동네북이었던 이미지를 털어버리고 상당한 경기력을 선보이며 8강에 오른 바 있습니다.

  

카타르는 최근 공식대회 5경기가 포함된 11경기에서 7승 4무 무패를 기록하고 있는데 특히 카타르의 제물이 되었던 팀들 중에는 호주, 우즈베키스탄, 사우디아라비아와 같은 강팀을 비롯 북한, 중국도 포함되어 있으므로 이번 호주아시안컵 최대 돌풍의 팀으로 주목받기에 충분합니다.

   

그러나 카타르는 최근 급격히 단행한 대표팀 리빌딩이 약점으로 작용할 여지가 있으므로 우리가 조별 예선을 통과한 후 카타르를 상대하게 된다면, 경험을 바탕으로 한 유연한 경기 운영과 강력한 체력, 그리고 선제골이 카타르를 상대로 승점을 챙길 수 있는 주요한 키워드가 될 것입니다.

 

 

한국팀이 자신들을 두려워 할 것이란 발언으로 도발했던(폴 르갱 감독 발언) 오만 역시 우리가 만만히 볼 수만은 없는 팀입니다.

우리는 이미 2003년 아시안컵 예선에서 이미 아시안컵 예선에서 1대3으로 패하며 오만쇼크를 경험한 바 있습니다.

오만의 강점은 올림피크 리옹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르갱 감독이 오랫동안 지휘봉을 잡고 있고, 자국 리그의 알 올루바 소속 선수들이 7명이나 포진하여 탄탄한 조직력을 구비했다는 점입니다.

  

아시안컵 예선 전승과 2014년 걸프컵 4위라는 상반된 전적으로 기복을 보이고는 있지만, 쿠웨이트를 5대0으로 꺾은 전력을 갖추고 있다는 것과 돌풍을 이끌 팀으로 주목받고 있는 카타르와 최근 평가전에서 2대2 무승부를 기록한 것으로 보아 결코 안심할 수 있는 상대가 아니란 점에서 일단 오는 5일 한국을 대비하여 중국과 평가전을 갖는 오만의 전력을 면밀히 주시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리고 바레인마저 오는 4일 우리의 평가전 상대인 사우디아라비아를 4대1로 대파하여 최약체란 평가를 일소하면서, 한 때 또 다른 신흥 강호로 떠올랐던 요르단을 격파한 UAE와 함께 새로운 다크호스로 부상하면서,, 

중동축구 전멸과 함께 호주, 일본, 한국, 우즈베키스탄이 득세했던 2011 카타르 아시안컵과는 사뭇 다른 양상을 드러내며 중동축구의 거센 도전이 예고되고 있습니다.

  

그렇지 않아도 개최국 호주와 같은 조에 편성되어 쉽지 않은 조별예선을 치르게 된 우리 대표팀으로서는 일단 첫 상대인 '중동의 신흥 강호 오만을 어떻게 상대하느냐?'가 최대의 관건이 될 것이며, 중동의 전통 강호인 이란, 이라크 이외에도 카타르와 UAE, 그리고 바레인 등.. '거센 중동축구의 도전을 어떻게 대비하느냐?'에 따라 호주아시안컵에서의 성적이 좌우하게 될 것으로 보이는 힘겨운 여정을 단단히 준비해야 할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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