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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필드/스포츠일반

[존스컵 농구] 한국 대만에 대패, 3위로 마감

by 투필드 2013. 7. 15.

[존스컵 농구] 한국 대만에 대패

  

  

한국 농구대표팀이 존스컵 농구대회에서 대만A팀에게 60대 73으로 패하며 자존심을 구기고 말았습니다.

 

존스컵 농구대회는 대만에서 개최되는 친선대회이긴 하지만, 아시아에서 정기적으로 열리는 대회로서 그 역사도 결코 짧지 않으며, 우리에게는 아시아 남자 농구 선수권 대회 이전에 대만의 전력을 탐색하는 전초 대회 성격도 있습니다.

  

참고 이미지 : 동아시아 농구선수권 대회 중국전 장면 SBS 뉴스

 

종종 우리나라를 외교적 콤플렉스나 자국의 정치적 희생양으로 삼으려는 대만에게는 야구와 농구가 우리나라를 꺾을 수 있는 몇 안되는 스포츠 종목이기 때문에 이런 종목에서의 승리를 통해 내부 결집의 카타르시스를 느끼는듯 합니다.

  

매번 한국과의 경기를 마지막에 배정하고 이번 경기에서는 김주성에게 석연찮은 공격자 파울을 남발했던 것을 보면 대만이 한국과의 승부에 얼마나 집착하는지를 알 수가 있죠.

  

하지만, 어쨌든 이번 홈팀 대만과의 경기 결과는 전적으로 심판의 탓으로 돌릴 수 있는 경기 내용이 아니었습니다.

1쿼터 10분이 경과할 때까지 대만의 귀화 센터 데이비스에게 골밑을 완전히 장악 당하면서 4대 18로 기선을 제압당한채 대만의 속공과 공수 리바운드를 모두 내주며 경기 내내 리드를 당했습니다.

  

이번 대회를 통해 이란의 하메드와 대만의 데이비스 등 정통 센터에게 유독 약한 면모를 드러낸 우리나라는 다음 달 2014 스페인 세계선수권 출전권이 달려있는 아시아선수권에서 최소한 3위를 고수하는 것도 불투명한 상태가 되었습니다.

  

참고 이미지 : 동아시아 농구선수권 대회 중국전 장면 SBS 뉴스

 

비록 김주성이 고군분투 하는 상황이 되어버렸지만, 아시아권에서조차 리바운드 싸움에 밀리는 것은 정통 센터의 부재라는 문제점을 드러내는 것으로서, 이는 국내 프로농구 팀들이 주전 센터들을 거의 외국인 용병에 의존하는 것도 이러한 부진의 원인 중 하나로 여겨집니다.

  

따라서 2014 스페인 세계선수권 대회 진출과 아시아 양강 구도를 재탈환 하려면 정통 센터의 저변확대와 리바운드 열세를 극복할 수 있는 보다 적극적인 대비가 있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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