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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필드/축구

한국의 16강전 상대는? [U-17월드컵, 한국0-0잉글랜드]

by 투필드 2015. 10. 24.

최진철 감독이 이끄는 우리 한국 U-17 대표팀이 조별 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잉글랜드와 무승부를 기록하며 조1위로 16강에 진출했습니다.

 

이미 브라질과 기니를 연파하고 2연승으로 16강 진출을 확정한 터라 잉글랜드전에서는 이승우를 쉬게 하고 여러 선수들을 교체하며 B플랜을 가동한데다 무승부 이상이면 조1위도 확정된 것이어서 승부 자체가 큰 의미는 없었습니다.

  


막상 뚜껑을 열고 보니 브라질, 기니에 비해 상대적으로 잉글랜드 전력은 그리 위협적이지는 않았습니다.

측면 공격수들의 기량이 좋아보이기는 했지만, 공력루트가 다양하지 않았고 역습 속도도 빠르지 못했기 때문에 우리 선수들이 자리를 잡고 공간을 장악하는데 큰 무리는 없었습니다.

그러나 잉글랜드의 피지컬은 매우 강력해 보였습니다.

  

우리 한국은 브라질전에서 체력적 우위는 물론 피지컬 측면에서도 전혀 밀리지 않았고, 기니전에서는 피지컬 부분에서 다소 밀리는듯 했지만, 제공권 우위를 보이며 이를 충분히 상쇄해냈습니다만, 잉글랜드의 강한 피지컬에는 다소 밀리는듯 보였습니다.

  

그러나 스피드와 더 많이 뛸 수 있는 체력, 그리고 끈끈한 수비조직력으로 이를 충분히 커버해냈습니다.

급할 것이 없는 우리로서는 비록 무승부로 경기를 마쳐 조별리그 3연승이란 전무후무한 기록 달성에는 미치지 못해 조금은 아쉬웠지만, 이미 16강 토너먼트에 진출한 이상 기록에 의미를 두며 무리할 필요는 없었을 겁니다.

  


아무튼 우리 한국팀은 이제 와일드카드로 진출하는 A·C·D 조3위 팀과 8강 진출을 두고 16강전을 펼치게 됩니다.

아직까지 확실한 윤곽이 드러난 것은 아니지만, 현재로서는 A조 3위인 개최국 칠레, C조 3위인 호주, D조는 아직 3위 팀이 확정되지 않고 혼전 중인데, 동네북 온두라스를 제외하면 벨기에, 말리, 에콰도르 중 한 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개인적으로는 호주와 맞붙었으면 좋겠지만, 아무리 조3위라도 승점이 1점에 불과하기 때문에 호주가 와일드카드로 16강에 진출할 가능성은 물건너 간 셈이죠.

그렇다면 칠레와 D조 3위 팀 중 하나가 우리와 16강전을 치르게 됩니다.

  

이렇게 놓고 보니 16강전도 험난할 것으로 보여지는데,,

현재 미국을 4대1로 꺾고 극적으로 토너먼트에 진출한 칠레는 홈그라운드의 이점에다가 사기마저 충천한 상태라 결코 쉽지 않은 경기가 될듯 합니다.

D조 3위는 위에서 언급한 팀들 중에서 곧 결정되겠지만, 만만한 팀은 없으며 최악의 경우에는 유럽에서도 유소년 시스템의 성공적인 교본으로 불리는 신흥 강호 벨기에와 맞붙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뭐,, FIFA 주관 본선 대회에서 어느 팀이라고 어디 하나라도 만만한 팀이 있겠습니까?

어쨌든 2연승으로 일찌감치 조별 라운드를 통과한 우리팀은 처음으로 여유있는 운용으로 조별예선 마지막 경기를 치렀습니다.

  

이제 본격적인 토너먼트에 돌입하면 다시 전력을 다해 경기에 임하게 될 것입니다.

4강 목표가 불가능하지 않다는 기대는 여전히 남아있습니다.

대한민국 주니어 축구대표팀의 새로운 역사를 기대하며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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