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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필드/축구

[ACL결승전] 결전의 날이 밝아온다. 상대는 더티랜드의 맹주 '광저우'

by 투필드 2013. 11. 8.

ACL 결전의 날이 밝아온다. 서울의 상대는 더티축구의 본고장, 중국클럽의 맹주 '광저우'

  

  

아시아에는 다른 대륙에는 없는 독보적인 양대 '더티 축구'가 있습니다.

바로 침대축구와 소림축구로 대변되는 중동과 중국이죠.

선수들 뿐만 아니라 팬들은 물론 기자들과 주최측까지 한 세트로 비매너의 막장을 보여주는 곳입니다.

  

 

정치적인 사안과 관련된 부분을 포함한 다른 측면을 제외한다면 적어도 축구에 관해서는 일본보다도 못하고 동남아나 중앙아시아 보다도 못한 작태를 서슴없이 보여주는 곳이죠. 

 

아니나 다를까 관련 기사들을 보니 광저우 현지의 FC서울에 대한 비매너는 아예 만행에 가까울 정도입니다.

훈련장까지 난입하여 레이저를 쏘아대고, 미리 숙소에 진을 치고 야유와 가운데 손가락질을 해대고, 최용수감독 얼굴에 폭죽을 쏴대고... 이전에 베이징 궈안은 서울월드컵경기장 기물까지 파손했었죠. 기질 자체가 아예 이런 족속들인듯 합니다.

  

'얼마나 강박적인 증상에 시달리면 저럴까?' 싶다가도 '저런 것들에게 절대로 져서는 안되는데..'하는 생각이 절실해지기도 합니다.  

하지만 바램만큼 여건이 녹녹치는 않습니다. 

스포츠 승부가 무슨 애니메이션도 아니고, 행여나 언제나 정의의 편이겠습니까?

   

   

서울은 광저우에 비해 의지와는 별개로 상당히 피곤한 상태에 있습니다.

여기에 현지의 도발적 비매너 행위들은 일전을 하루 앞두고 도착한 서울을 상당히 피곤하게 만드는 요인일 수 밖에 없습니다.

  

게다가 현지는 이미 광저우가 우승이라도 한 것처럼 경기 직후 유명 가수들의 공연까지 예정되어 있고 광저우의 홈페이지는 라마누잔의 공식을 이용해 결승전 스코어를 3대0으로 이야기하고 있으며 기자들까지 3대0 스코어에 대한 최용수감독의 의견을 묻는 도발적인 질문 공세도 이어갔습니다. 

  

물론 현재의 광저우는 아시아의 맨시티라고 불리울만큼 탈아시아적 자금력 및 구단 운영 인프라가 막강하고 선수 구성 또한 중국 국가대표 싹쓸이에 고액의 남미 3인방을 보유하여 홈에서 19승 2무라는 전적이 말해주듯 단일 클럽으로서는 아시아 최강의 전력을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기는 합니다.

  

그러나 데얀, 몰리나, 에스쿠데로, 아디, 하대성, 윤일록 등.. 서울의 전력도 결코 만만치 않습니다.

그리고 광저우 선수들은 아직 차두리를 경험한 적이 없습니다.

   

무엇보다도 관록의 K리그 명문 클럽 FC서울은 이번 시즌 승승장구하다 못해 그 기고만장함이 분수처럼 뿜어댄 돈다발처럼 하늘을 찌르고 있는 광저우에게 통쾌한 일격을 가할 수 있는 유일한 대항마입니다.

   

  

아시아 축구의 판도를 가르는 상징적인 일전인 ACL 결승전 결전의 날이 밝아옵니다.

FC서울이 우승해야 할 이유는 너무도 명백한데 승패라는 것이 명분으로 결정되는 것은 아니겠죠.

그저 많은 관심과 간절한 염원이 담긴 응원으로 FC서울의 원정 승리를 기원할 뿐입니다.

  

어째.. 다윗과 골리앗, 그리스와 페르시아의 이미지가 자꾸만 연상되는 것이.. 오늘 축구 관련 포스팅은 거의 실패입니다만, 어쨌든 K리그클래식에서 다른 팀을 응원하는 분이라도 진정 축구팬이시라면 광저우와 최고의 승부를 펼칠 수 있도록 FC서울을 많이 응원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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