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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필드/축구

B 플랜 없는 한국팀, 변화된 포메이션 전술은? (카타르 아시안컵 클린스만 리스크)

by 투필드 2024. 1. 23.

요르단 전 이후 한국팀에 대한 우려가 증폭되고 있다.

요르단이 생각보다 전력이 강했던 것보다는 한국이 의외로크게 고전하며 겨우 2대 2 무승부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물론 "아직 조별 예선이고, 16강 진출에 별 문제가 없는데 너무 말이 많은 것 아니냐?"라고 말할 수도 있지만,,

지금 역대급 스쿼드라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64년 만의 우승컵 탈환을 바라는 시점에서 우리 대표팀의 경기력이 아직까지 기대 이하인 데다 아시아 축구가 매우 상향 평준화(특히 중동의 강세)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어 우려가 된다.

 

악재와 우려스러운 요인들 

 

이번 2023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드러난 우리 한국팀의 걱정스러운 부분들을 다시 한번 정리해 보면 다음과 같다.

 

  • 요르단 전 무승부에서 드러난 약점, 사기 저하
  • 주축 선들의 줄부상
  • 1차전부터 중국 심판 놈 때문에 무더기로 받은 경고 카드
  • 요르단 전 무승부로 인한 로테이션 실패
  • 일본 변수 (16강전부터 상대할 가능성)
  • 대회 전무터 E조 편성이 되면서 다른 조 2위와 16강전을 치르고 토너먼트 때부터 경기장을 죄다 옮겨 다녀야 하는 등 일정도 꼬임)
  • 조 1위를 하고 올라가면 D조 2위(일본 or 이라크), 8강 이란, 4강 홈팀 카타르 or 우즈베키스탄을 만나는 대진이었음

 

그러나 이러한 요인들은 대회 전부터 어쩔 수 없었거나 상대와 부딪치며 생긴 리스크지만, 대표팀 내부적인 문제점도 여러 가지 노출되었다.

 

웬만하면 감독이나 선수들 비판하고 싶지는 않지만,,

지금과 같은 역대급 멤버를 보유하고 이런 축구를 하고 있다니.. 참 답답하기 그지없다.

 

지난 보도 내용을 들여다보면, 클린스만 감독의 선수 선발부터 기자들은 우려스러운 질문을 쏟아낸 바 있다.

 

  • 엔트리가 23명에서 26명으로 늘어났음에도 클린스만 감독은 센터백 자원만 5명을 선발
  • 윙백 자원은 설영우, 김진수, 이기제, 김태환 단 4명인데 현재 부상 없이 멀쩡한 자원은 설영우뿐이다.
  • 4-4-2 투톱 포메이션에 경기력이 떨어지는 이기제를 지금까지 계속 선발 기용해 왔다.
  • 메이저 대회 출전하려면 반드시 B, C 플랜이 있어야 하고, 대회 전에 시험 가동했어애 하는데 그렇지 못했다.
  • 클린스만이 한국 선수들과 아시아 축구를 모른다.

 

그래서 지금 클린스만 감독은 현재 한국 대표팀 선발부터 시작해서 초호화 공격진을 보유하고도 장점을 살리지 못하는, '전술이 없는 감독'이라는 악평을 듣고 있다.

 

사실 클린스만 감독은 현재의 운영 방식을 훌륭한 공격 자원들의 효율을 극대화하기 위해 빠르고 실리적인 축구를 위한 포메이션 전술이라고 말한다.

 

그래서 크로스 능력 하나만 보고 이기제를 계속 기용하고, 그라운드를 넓게 펼치는 전술 때문에 박용우가 미드필드에 혼자 고립되는 상황이 종종 연출되기도 한다.

 

하지만 이런 전술은 상대적으로 강팀을 만났을 때 라인을 내려놓고 플레이하면서 그나마 성과를 얻을 수도 있지만,

아시아 무대에서 내려앉아 압박과 역습을 노리는 상대에게 주도권을 갖고 플레이하는 경우에는 공수 전환 시 미드필드 숫자 부족으로 플레이가 고일 수 있다.

 

게다가 선발된 윙백 자원들은 백업 자원들까지 몸 상태도 온전치 못하다.

유망주에게 기회를 준다고 센터백 자원은 5명씩이나 선발하고, 만약을 대비한 C 플랜에 대비한 선발을 경시한 결과다.

 

아시안컵과 같은 메이저 대회는 무슨 경험 쌓으러 나가는 대회가 아니다.

 

클린스만-한국-축구-대표팀-감독-KFA
클리스만 한국 대표팀 감독. KFA

 

미드필드 숫적 우위를 위한 포메이션의 변화

 

대표팀의 내부 사정은 외부인은 알지 못한다.

선수 선발에 대한 이야기도 사실 지금으로서는 더 이상 의미가 없다.

 

그래서 지금부터는 그냥 축구팬 개인적인 뇌피셜로서 B, C 플랜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고자 한다.

물론 클린스만 감독이 일찍부터 B, C 플랜을 구상하거나 시도해 본 적이 없이 아시안컵에서 갑자기 B 플랜을 가동하는 것도 위험할 수 있지만, 더욱 중요한 것은 변화 없이 지금과 같다면... (더 말하기 싫음)

 

다음은 개인적인 생각으로 구성해 본 변화된 B 플랜 포메이션이다, (백업 자원)

 

전반전 : 4-3-3 혹은 4-2-3-1

FW : 손흥민 원톱

공격형 MF: 황희찬, 황인범, 이강인

MF : 이재성(홍현석), 박용우

DF : 김진수(홍현석), 정승현, 김민재, 설영우(설영우 왼쪽 이동시 김태환)

 

후반전 : 상대의 체력이 떨어졌을 때 4-2-3-1

FW : 조규성 or 오현규 원톱

공격형 MF: 황희찬, 손흥민, 이강인

MF : 황인범(홍현석), 이재성 or 박용우(박진섭)

DF : 설영우, 정승현, 김민재, 김태환

 

물론 이런 형태는 지금 상황이 너무 답답해서 어디까지나 그냥 개인적인 뇌피셜로 만족하고자 생각해 본 포메이션일 뿐이다. 단지 이렇게 생각한 이유에 대해 몇 가지만 부연하자면,,

 

  • 황희찬과 김진수, 혹은 황희찬만이라도 복귀할 수 있는 상황을 전제로 한 것이다.
  • 굳이 손흥민-조규성 투톱을 쓰면서 미드필드 숫적 열세를 가져갈 필요가 없다.
  • 양발을 모두 사용하는 프리롤 손흥민을 제대로 활용하려면 제1선 공격진의 스위칭 플레이가 필요하다. 다행히 이강인, 황희찬 모두 개인 능력이 뛰어난 선수들이기에, 지금까지와 같이 고립되는 조규성을 손흥민이 서포트하느라 고군분투하는 지금과 같은 상황들은 재연되지 않을 것이다.
  • 이재성의 활동 범위와 공수 기여도를 생각했을 때 구석이 아닌 중앙으로 이동해 박용우의 파트너이자 약간 공격 가담 기여도가 높은 더블 볼란치로 배치하는 것이다. 후방 빌드업이 그동안 너무 안 되었기 때문에 이 카드가 정말 필요할 것 같다.
  • 이렇게 하면 언제나 공격에 적극 가담하면서 실질적인 Key 플레이어 역할을 하는 황인범이 보다 적극적으로 공격에 가담할 수 있다. 윙백의 적극 가담 없이도 이강인과 함께 전방에서 시너지를 발휘할 수도 있다.
  • 홍현석은 소속팀에서 윙백으로 뛴 적이 있다. 단지 대회 전에 클린스만 감독이 단 한 번도 B플랜을 테스트해 본 적이 없다는 것이 너무 아쉽다. 그러나 지금처럼 윙백  자원들이 거의 전멸 상태에서는 C 플랜이 가동될 수도 있는 문제다.

 

에효~(한숨), 답답하니까 이런저런 생각을 많이 하게 된다.

물론 우승을 하기 위해서는 그 어떤 팀이라도 모든 고비를 이겨내야 한다.

단지 필자가 더욱 우려하는 것은 선수들의 컨디션이 100%가 아닌 데다 부상, 경고가 많다는 것이다.

 

특히 선수 부상 및 선발 과정과 관련해서는 26명으로 늘어난 엔트리임에도 불구하고,,

'클린스만 감독은 대체 어떤 생각으로 선수 선발을 했는가?' 하는 것과 대회 전에 만약을 대비한 B, C 플랜을 단 한 번도 테스트해 본 적이 없다는 것이다.

 

그리고 클린스만 감독은 아시아 축구를 너무 몰랐다. 인터뷰마다 "교훈을 얻었다"라고 말하는 클린스만 감독을 보면,,

'아시아 팀들이 마치 자신들의 월드컵과도 같은 이런 대회에서 얼마나 절박하고, 치열하게 싸우려고 하는지'에 대한 생각이 없었던 것 같다. 아마도 유럽파가 많으니 아시아 무대는 그냥 꽃길이었다고 생각한 건 아닐까? 

 

이래서 축구 감독은 재택근무를 하면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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