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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 필드/토픽·이슈

외계인에게 보내는 지구의 메세지를 담은 보이저호는 지금쯤 어디까지 갔을까?

by 투필드 2017. 2. 25.

오래 전 우주탐사를 위해 쏘아올렸던 보이저 1,2호는 지금쯤 우주 공간 어디쯤을 향해 가고 있을까?

  

이미 보이저호의 탐사를 잊고 있을만한 시기에 미 항공우주국 나사의 허블 망원경이 우주를 날고 있는 보이저 1,2호의 여정 로드맵을 공개해 눈길을 끈다.

 

  

약 40년 전인 1977년 9월 5일 지구를 떠난 보이저 1호의 경우 20217년 1월 현재 지구로부터 약 206억km 떨어진 우주 공간을 날고 있는 중으로 밝혀졌으며, 2012년 8월에 이미 태양계를 벗어나 성간 공간으로 진입했음이 밝혀졌다.

 

총알 속도의 17배인 초속 17km를 날아가는 보이저 1호는 현재까지 인류가 만든 인공적인 물체로서는 우주 공간으로 가장 멀리 날아간 기록을 갱신 중에 있는 것이다.

이 거리는 초속 30만km인 광속으로도 약 19시간이 걸리는 거리이며, 지구와 태양 간 거리의 138배가 넘는 거리이다.

 

 

본래 보이저호의 임무는 목성과 토성의 탐사였으나 태양계를 벗어나 성간 공간에 진입하면서 태양풍과 성간풍의 영향과 태양계 너머의 갖가지 입자들 등.. 여러 가지 유익한 정보들을 보내오고 있다. 

 

보이저 1호의 경우에는 지구를 소개하는 인사말과 영상, 음향 등이 담긴 골든 레코드가 담겨져 있는데 이 레코드를 탑재할 것을 주장한 사람은 천문학자인 칼 세이건이다.

그는 "이 우주에 지구에만 생명체가 존재한다면 이는 엄청난 공간의 낭비다"라고 말하면서 외계인의 존재를 확신하고 '우리가 여기에 있다'라는 메세지를 담은 것이다.

 

 

그러나 개인적인 생각으로 이것은 매우 신중하지 못한 위험한 발상이라고 여겨진다.

외계인이 선한 존재라는 가정 자체가 이미 객관적이지 못하고, 외계인 침공과 같은 만에 하나 발생할 수도 있는 위험 요인에 대해 대비할만한 시스템이 구축되지 않은 상태에서 이러한 발상은 그 자체만으로도 매우 위험할 수 있기 때문이다.

 

만약 지구의 메세지를 듣고 지구에 찾아올만한 과학과 기술력을 갖춘 외계인이 마냥 선한 존재일 것이란 발상은 마치 정글 속에서 소리를 쳤을 때 맹수가 아닌 아름다운 요정만 나타날 것이란 상상과 별로 다를 바가 없기 때문이다.

 

 

물론 비단 보이저호 때문만이 아니라 하더라도 지구에서 사용하는 전파 역시 태양계를 벗어나 성간 공간으로 날아갈 것이므로 만약 외계인이 존재하여 지구를 방문할 것이란 가정을 한다면, 마냥 아름답고 평화로운 조우만이 존재할 것이란 안일한 생각은 버려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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